유승준, 파기환송심 前 심경 고백 "끔찍한 세월, 진실은 밝혀 질 것"

김혜림 기자 / 입력 : 2019.08.21 06:20 / 조회 :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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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스토리
유승준이 사증발급거부처분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심경을 고백했다.

유승준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냥 같이 공감하자고 올린 거 아닌 거 아시죠? 퍼다가 날라주세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근황이 담긴 동영상 11편을 게재했다.

이어 "링크 걸고 팔로우 지인분들께도 추천해주시라고 부탁드리는 거예요"라며 "제가 제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서 감히 용기 내서 부탁드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라며 다른 인스타그램 계정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유승준은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 나는 잘 지내고 있다. 이사를 하고 딸들을 키우느라 바빴는데 심경에 변화가 좀 있었다. 내 삶의 방향성에 있어서 다른 마음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 팬이 나와 관련해 진실을 밝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그 계정을 통해 나도 모르던걸 많이 알게 된 거 같다"며 "내 입장에선 나를 위해서 이렇게 끝까지 믿어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주고 진실을 정리해주고 짚어주는 게 너무 고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제가 제 입에서 변명하는 것 같아서. 뭔 말만 하면 변명하는 것처럼 들려서 끔찍한 세월이었는데 저를 위해 진실을 이야기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승준은 "할 말 많은데 할 말을 많이 하지 않겠다"며 "나중에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고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고 해서 진실이 아닌 것은 아니니까 에너지와 시간을 너무 낭비하지 않는 제가 될 거고 그런 여러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입대를 앞둔 지난 2002년 초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병무청과 법무부에 의해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금지 조치를 당하며 한국 입국을 하지 못했다.

이후 유승준은 지난 2015년 10월 자신의 한국 입국 조치가 부당하다며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유승준은 2016년 9월 1심 판결에서 패소했고 이에 불복, 2016년 10월 항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고등법원 2심 재판부도 유승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2017년 2월 항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에 유승준은 사건을 대법원으로까지 끌고 갔다.

약 2년 4개월간의 대법원 계류 기간 끝에 대법원 특별3부가 밝힌 최종 판단은 원심 파기 및 환송이었다. 즉, 대법원이 1심과 2심에서의 원고(유승준) 패소 판결을 취소한 것으로 이에 따라 재판은 파기 환송 절차를 밟고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

유승준은 오는 9월 20일 고등법원에서 사증발급거부처분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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