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생존자' 허준호, 테러 묵살 스스로 인정[별별TV]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9.08.20 23:13 / 조회 :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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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60일, 지정생존자' 허준호가 테러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음을 스스로 밝혔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DK E&M)에서는 박무진(지진희 분)이 한주승(허준호 분)에게 테러에 관한 진실확인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무진은 한주승에게 "테러 당일 경무처로 테러 위험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왔다"라며 "국가 수석 요원 김준오(이하율 분)은 파일 내용 그대로 누군가 국회의사당 테러를 모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했다. 경호처장은 그 사실을 알고도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의사당으로 출발했다. 왜 그랬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는 "누군가 허위보고를 하고 묵살 했기 때문"이라고 자답하며 한주승 실장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한주승은 이를 인정하며 "테러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은 이 나라가 양진만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다릴 줄 모르는 이 나라 국민에게 민주주의자 양진만은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지도자였다. 지금의 처참한 지지율이 말하고 있다"라며 "내 인생 전부를 바쳐 국민을 믿었다. 그 대가로 국민들에게 배신당했다"라고 토로했다.


"국회의사당 테러로 복수라도 하고 싶었던 거냐"고 묻는 박무진에게 한주승은 "우리 국민들에게 어울리는 통치방식을 쓰기로 한 것"이라며 "두려움과 공포가 인간들을 움직이는 강력한 통치법이다. 대중은 군림하거나 지배하는 사람을 복종한다. 실패속에 얻은 내 교훈"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무진은 "오영석 장관이 국민의 지지를 얻고 선거에 당선될 때까지 행정부를 관리하기 위해서 내가 필요했던 거냐"라며 "날 이용해 계획대로 이 테러를 완성한 거냐. 실장님이 평생을 반대해온 사람들과 손을 잡고서"라며 실망감을 전했다.

한주승은 "그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며 "이제부터 내 계획은 박대행이 대통령이 돼 이 자리에 앉는 거다. 무참히 테러를 완성시킨 한 사람으로서 기억되고 싶냐, 테러로부터 나라를 재건한 좋은 대통령으로 남고 싶냐"라고 의미심장한 물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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