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LG 윌슨 "계획대로 안 됐지만, 내 공 믿고 던졌다" [★인터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20 22:40 / 조회 :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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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잠실 KIA전에서 시즌 11을 따낸 LG 타일러 윌슨. /사진=김동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30)이 부활투를 펼쳤다.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완벽투를 뽐냈다. 최근 부진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다.

윌슨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냈고,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이날 15-3의 대승을 거뒀다.

시즌 11승(6패)째. 직전 두 경기에서는 1패만 기록했다. 3일 삼성전에서 1⅓이닝 5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고, 1군에서 빠졌다. 복귀전이었던 14일 키움전에서는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은 달랐다. 제구가 살아났다. 위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제어했다. 6이닝 무실점. LG로서는 2연승 이상으로 반가운 윌슨의 부활투였다.

경기 후 만난 윌슨은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내줬고,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근 부진에 대해 묻자 "지지난 등판에서는 부상을 입었고, 지난 등판은 복귀전이었다. 힘들었다. 내 리듬이 회복되지 않았다. 이후 하던 대로 준비했고, 훈련했다. 오늘은 의구심 없이, 내 공을 믿고 던졌다"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 등판의 경우 몸에 문제는 없었다. 다만, 10일 만에 바로 등판하면서 멘탈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운이 따르지 않은 빗맞은 안타도 있었지만, 결국 그것도 안타다. 키움이 강한 팀이었다"라고 더했다.

아직 세밀한 컨트롤은 돌아오지 않은지 묻자 "사실 오늘도 계획한 대로 던졌던 것은 아니다.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기도 했다. KIA 타자들이 잘했다. 계속 고쳐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위기 극복에 대해서는 "나 공을 믿고 던졌고, 내 뒤에 야수들을 믿었다. 그것이 중요했다. 맞춰잡는다는 생각을 했다. 타자들이 또 타석에서 많은 점수까지 내줬다"라고 말했다.

가을야구에 대해서는 "이제 30경기 남았다. 일주일 후, 한 달 후를 말하지 않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일도 오늘처럼 좋은 경기 했으면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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