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생존자' 최윤영 "지진희 선배, 완벽했다"(인터뷰②)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08.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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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윤영/ 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60일, 지정생존자' 촬영 전후로 역할의 이해로 남다른 고충을 겪었던 최윤영. 그러나 배우들과 호흡은 좋았다. 특히 지진희, 손석구와의 호흡은 때로는 긴장감 있게 때로는 피식 웃음 나게 했다.


먼저 최윤영은 지진희와 호흡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선배님은 정말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선배님이었다. 그야말로 '부드러운 리더'다"고 했다.

또 "모든 캐릭터들에게 '자기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연기를 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셨다"고 했다. 이 덕분일까, 극 초반 지진희 곁에 있는 최윤영은 비록 적은 분량일지라도 시청자들의 눈에 띌 수 있었다.

신경전인 듯했지만 알고 보면 그게 케미였던, 최윤영과 손석구의 호흡은 극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종종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긴박한 상황을 넘기고 난 뒤, 찰나의 여유 속에서 두 사람만의 농담은, 묘한 러브라인이 만들어 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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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윤영/사진=이동훈 기자


최윤영은 2018년 방송된 '최고의 이혼'에 출연한 손석구를 보고, 그때부터 팬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함께 하게 되서 좋았다. 같이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고, 실제로도 친해졌다"고 밝혔다.

지진희, 손석구 등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존재감을 또 한 번 드러냈던 최윤영. 그는 그동안 주로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 등 장편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이번 16부작 '60일, 지정생존자'는 2013년 '여왕의 교실' 이후 오랜만의 미니시리즈이자 장르극 출연으로 그 이유를 궁금케 했다.

최윤영은 이에 대해 "제가 KBS 21기 공채(2008년)로 시작, '내 딸 서영이'(2012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일일드라마를 (주로) 하게 된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저희 할머니가 일일연속극을 많이 보신다"고 털어놓았다. 알고 보면, 효심도 깊은 배우였다.

그는 일일드라마, 가족드라마의 매력에 대해 "어르신부터 젊은 세대까지 같이 생활을 해서 재미있다"고 했다. 호흡하는 출연자들의 다양한 연령대가 자신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로 느끼는, 천상 배우 최윤영이었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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