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
ESPN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부문 사장은 "세일의 좌측 팔꿈치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주사 치료를 실시한 뒤 6주 후 재검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ESPN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 덧붙여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이 소식을 인용해 레드삭스의 올 겨울 FA 시장 행보를 내다봤다. CBS스포츠는 "6주는 사실상 시즌이 끝났다는 뜻이다. 만약에 레드삭스가 포스트시즌을 매우 길게 한다면 세일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레드삭스는 현재 6.5경기나 뒤져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매체는 '6주 후 재검사'라는 점을 짚어 세일의 재활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봤다.
따라서 레드삭스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CBS스포츠는 "애초에 돔브로스키 사장은 릭 포셀로의 대체자를 찾을 계획이었다. 마이크 샤와린이나 태너 하우크, 데니 레예스 등 톱 유망주 성장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당장 2020년에 빅리그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지 의문이다. 결국 FA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번 FA 시장에는 게릿 콜을 비롯해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잭 휠러 등 최고급 자원이 나온다"며 후보를 열거했다.
다만 돔브로스키 사장이 실제로 지갑을 열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붙였다. CBS스포츠는 "레드삭스가 자금에 여유가 있을지 불확실하다. J.D 마르티네즈가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잡아야 한다. 간판스타 무키 베츠도 FA가 다가오고 있다"고 신중하게 분석했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23경기 출전해 148⅓이닝을 소화, 12승 3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