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0억 받을래, 공짜로 줄래?' 레알, 에릭센 영입에 마지막 제의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8.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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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의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마지막으로 크리스티안 에릭센(27·토트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더선은 19일(한국시간) "레알이 다시 에릭센 영입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그들은 마지막으로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880억 원)를 토트넘에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도 레알의 제의를 승낙할 가능성이 있다. 에릭센과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에릭센이 재계약 협상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이적료 없이 에릭센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올 여름 내로 처분할 전망이다.


앞서 영국 현지 언론들은 "에릭센이 1년만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레알로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닫혔지만, 대부분의 유럽리그 이적시장을 열려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선수 영입이 불가능해도, 방출은 가능한 상태다. 레알은 오는 9월 3일까지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이 가능하다.

그동안 에릭센은 레알을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과 연결돼 왔다. 레알의 경우 지난 시즌에도 에릭센 이적을 시도했으나 토트넘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일이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입장에선 답답한 일이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최근 토트넘이 에릭센을 붙잡기 위해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원)를 준비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에릭센의 주급은 8만 파운드(약 1억 2000만 원) 정도다. 주급 20만 파운드는 토트넘의 최고 주급자 해리 케인(26)이 받는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토트넘도 최선을 다해 재계약에 신경 쓰는 모양새다. 하지만 에릭센이 재계약 협상을 거부해 노력이 헛수고가 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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