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0점차에도 주전교체 無' 두산, 롯데에겐 잔인했던 하루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8.18 21:02 / 조회 :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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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11대3으로 승리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점 차에도 두산 벤치는 냉철했다. 주전을 빼지 않은 채 계속해서 롯데를 압박했고, 결국 백기를 든 롯데는 최하위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3연승과 3연패.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는 즐거운,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는 잔인한 하루였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1-3 완승을 거뒀다.

전날(17일) 경기(두산 9-2 승)에 이어 이날 경기 역시 초중반께 흐름이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5회에만 두산이 대거 8득점 하며 11-1 리드를 잡은 것이다. 점수는 10점 차가 됐다.

이미 롯데는 '오프너'로 선발 출격한 다익손이 2이닝(28구) 3피안타 1실점으로 강판된 뒤였다. 뒤이어 김원중이 '1+1'으로 나왔으나 2⅓이닝 6피안타 5볼넷 1탈삼진 8실점(4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1만1437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두산 관중석 쪽은 흥이 넘쳤다. 반면 3루 롯데 관중석은 조용했다.

두산은 11-1을 만들었지만 6회초에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고수한 채 주전을 빼지 않았다. 이날 두산의 선발 라인업은 '박건우-정수빈-페르난데스-김재환-최주환-박세혁-김재호-허경민-오재원'으로 사실상 베스트 멤버였다.

두산은 6회초 2점을 허용했다. 점수는 11-3, 8점 차가 됐다. 하지만 두산은 탄탄했다. 마운드에는 린드블럼이 서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두산은 주전 야수들을 섣불리 빼지 않았다. 6회에 이어 7회 그리고 8회까지. 두산은 투수를 8회 린드블럼에서 최원준으로 교체한 것을 제외하고는 8회말까지 미동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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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어두운 분위기의 롯데 더그아웃 모습.



그리고 여전히 8점 차. 3-11로 뒤진 롯데의 9회초 마지막 공격. 그제야 두산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재환, 박건우, 박세혁, 최주환까지 4명을 동시에 뺀 뒤 신성현, 김경호, 이흥련, 류지혁을 투입한 것이다. 결국 9회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가 깔끔하게 삼자 범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한 두산은 68승 46패를 기록, 한화에 패한 키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42승2무69패를 마크하며 한화에 9위 자리를 내준 채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린드블럼이 에이스답게 오늘도 잘 던지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줬다. 전날에 이어 김재환이 4번 타자 역할을 잘해줬다. 이번 주 우리 선수들 수고 많았다. 다음 주 힘든 원정이 기다리고 있는데 준비를 철저하게 잘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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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김태형 감독(왼쪽)과 조성환 코치가 선수들의 수비 위치 변경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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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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