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2000K 달성 후 팔꿈치 부상... 엎친데 덮친 보스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18 08:47 / 조회 :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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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 /AFPBBNews=뉴스1

힘겨운 2019년 시즌을 보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가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에이스' 크리스 세일(30)이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보스턴은 18일(한국시간) 세일을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사유는 팔꿈치 염증. 15일자로 소급 적용했다.

보스턴은 17일까지 65승 59패, 승률 0.524를 기록중이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 뉴욕 양키스와 승차가 17경기에 달한다.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가을야구에 나가려면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하는데, 이마저도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 탬파베이에 6.5경기 뒤져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이 올해는 크게 추락한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일이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기는 하다. 25경기 147⅓이닝, 6승 11패, 평균자책점 4.40에 그치고 있다. 218탈삼진으로 7년 연속 200탈삼진은 기록했고, 역대 최소 이닝 2000탈삼진도 달성했지만, 다른 쪽이 좋지 못하다.

부상까지 겹쳤다.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됐다. 지난 14일 클리블랜드전에 등판해 6⅔이닝 5실점(3자책)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이날 12탈삼진을 만들며 개인 통산 2000탈삼진도 만들어냈다. 하지만 등판을 마친 후 탈이 났다. 수술 여부 등 추가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

보스턴의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 부문 사장은 "우리 의료진이 MRI 검진을 했다. 다른 의사에게도 보일 것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려면 며칠 걸릴 것이다. 올 시즌 중 돌아올 수 있는지, 언제 오는지 등은 아직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일이 지난 14일 클리블랜드전에서 팔꿈치에 뻣뻣함을 느꼈다. 하루가 지나 정도가 심해졌고, 17일 의료진에 이를 알렸다. MRI 검진을 했고, 팔꿈치에 염증이 확인됐다"라고 더했다.

MLB.com, ESPN 등에 따르면, 보스턴은 팔꿈치 전문가인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 등에게 세일의 팔꿈치 상태에 대한 검진을 문의할 예정이다. 현지 기준으로 주말이 겹치는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려면 며칠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스턴으로서는 당황스럽다. 올 초 세일과 5년 1억 45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초고액을 쓰지 않고 에이스를 잘 잡았다는 평가. 당시 신체검사도 했고, 별 문제는 없었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투수는 언제나 팔꿈치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부상을 당했다가 돌아온 선수들을 많이 봤다. 세일이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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