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에 꼬이고, '실투'에 울고... 류현진, 결정적 두 장면 [★분석]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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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애틀랜타 원정 경기에 등판한 LA 다저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다소간 좋지 못한 내용을 보였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1개.


이날 기록을 더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올랐다. 떨어지기만 하던 수치가 50일 만에 올라갔다. 류현진이 주춤한 가운데, 다저스는 3-4로 패했다. 올 시즌 애틀랜타전 첫 패배(4승)다.

결정적 순간이 3회와 6회 있었다. 3회에는 심판 판정이 다소 아쉬웠고, 6회에는 실투가 홈런이 되고 말았다.

우선 3회말이다. 선두 아데이니 에체바리아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8구 승부 끝에 내준 장타. 하지만 5구째가 아쉬웠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커터를 낮은 코스로 넣었다. 존에 걸치고 들어갔지만, 심판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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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아데이니 에체바리아에게 던진 공과 6회말 조쉬 도널드슨에게 던진 공. 에체바리아 타석에서 5구째가 볼이 됐다. 6회말에는 높은 실투가 나와 피홈런이 되고 말았다. /사진=MLB.com 게임데이 캡쳐



삼진이 될 것이 풀카운트가 됐고, 결과는 2루타 허용이었다. 이후 1사 1,3루에서 아지 알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에체바리아를 삼진으로 잡았다면, 실점 없이 마칠 수도 있었다.

6회말에는 실투가 컸다. 1사 후 조쉬 도널드슨을 상대했다. 초구 파울-2구 볼-3구 파울로 카운트 1-2. 유리한 상황에서 4구째 92.4마일(약 149km)의 속구를 뿌렸다.

이것이 가운데 높게 들어갔다. 아예 하이 패스트볼이 됐으면 나을 뻔했으나, 딱 치기 좋은 높이로 들어가고 말았다. 도널드슨이 놓치지 않았고, 중월 솔로포를 쐈다. 0-2에서 2-2로 따라붙은 후 다시 내준 점수였기에 더 뼈아팠다. 이어 애덤 듀발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해 2-4가 되고 말았다.

한창 잘나가던 류현진이 한 번 주춤한 경기다. 6월 2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이후 가장 나쁜 내용이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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