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날텐데... 류현진, 찝찝한 ATL '원정' 부진 [★분석]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18 11:05 / 조회 :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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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아쉬운 결과물을 내고 말았다. 애틀랜타 원정에서 또 한 번 울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라는 점에서 찝찝함이 남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2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3회말 1사 후 2점을 내줬고, 15⅓이닝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이후 5회까지 다시 잘 막았으나, 6회 조쉬 도널드슨과 애덤 듀발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2-4가 됐고, 투구수도 늘어났다. 결국 6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류현진은 지난 6월 28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3피홈런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를 찍으며 무시무시한 기세를 뽐냈다.

하지만 이날 주춤했다. 콜로라도 원정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50일 만에 홈런을 내줬고, 4실점도 나왔다. 올 시즌 사실상 단 하나의 '오점'이 콜로라도 원정이었지만, 이날 오점이라 부를 경기가 하나 추가된 모습이다.

계속 내려가기만 했던 평균자책점도 조금 올랐다. 1.45에서 1.64가 됐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1위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동시에 류현진은 애틀랜타 원정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전까지 통산 애틀랜타 원정이 두 차례 있었고, 5이닝 2실점-5⅔이닝 3실점(패전)을 기록했다. 1패, 평균자책점 4.22.

5년 만에 다시 애틀랜타 원정에 나섰다. 이번에도 결과가 썩 좋지는 못했다. 앞선 두 번의 등판보다 더 많은 실점이 나왔고, 피홈런도 있었다.

뭔가 애틀랜타와 맞지 않는 모습이다. 현재 애틀랜타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기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다. 다저스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류현진이 다소간 찝찝함을 남긴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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