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연' 김미경, '짜증+유쾌+통쾌+슬픔' 4종 공감 이끈 열연

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8.17 18:52 / 조회 :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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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배우 김미경이 짜증, 유쾌, 통쾌, 슬픔 등의 다양한 감정 종합 선물 세트를 안방극장에 선물하며 공감을 이끌고 있다.

김미경은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에서 여주인공 손지은(박하선 분)의 부담백배 시어머니이자 진창국(정상훈 분)의 고슴도치맘 '나애자'를 연기하며, 베테랑 연기파 배우의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극 중 나애자 캐릭터의 서사가 구체적으로 전개될수록, 시청자들로 하여금 짜증과 웃음, 통쾌함과 슬픔 등의 4종 감정을 유발하며 몰입감을 배가시키고 있는 배우 김미경의 다채로운 활약이 눈길을 끈다.

방송 초반, 김미경은 걸핏하면 아들 내외의 집에 찾아가, 자식이 없는 며느리에게 노골적으로 출산을 강요하는 부담백배 시어머니 나애자의 모습으로 첫 등장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김미경은 전라도 출신의 나애자를 연기하며 구수하고 맛깔스러운 전라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고 있는데, 이러한 김미경의 활약은 극 중 나애자가 아들 진창국과 서슴없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특히 돋보여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미경은 진창국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고윤아(박민지 분)와 나애자가 첫 대면하는 장면에서 자신을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고윤아에게 대뜸, "어머님? 내가 왜 아가씨 엄마여?"라고 반문해 고윤아를 몹시 당황케 했다.

이어, 나애자는 상황을 무마하려는 진창국에게 "저 불여시 같은 년은 뭐대?"라고 물으며 역정을 냈는데, 이와 같은 대사들은 그간 고윤아와 애매모호한 썸 관계를 이어가면서 가정을 소홀히 한 진창국의 행동에 답답함을 느끼던 시청자들로 하여금 사이다를 들이킨 듯한 통쾌함을 선물했다.

반면, 지난 9회 방송에서 김미경은 며느리 손지은을 찾아간 나애자가 불륜을 저지른 남편으로 인해 마음 고생한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며, 수 십 년간 가슴에 묻어 둔 설움을 토로하는 장면을 처연한 눈물로 연기해 안방극장의 공감을 이끌기도 했다.

또한, 나애자가 며느리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장면에서는 믿었던 며느리에게 배신 당한 충격으로 실신하는 나애자의 모습을 열연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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