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다 맞았다... '양키스에 16연패' 오리올스 "이제 끝나서 다행이야"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8.15 11:31 / 조회 : 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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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폴 프라이(우)와 페드로 세베리노(좌) 배터리. /AFPBBNews=뉴스1


"양키스와 더 이상 경기를 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 딜런 번디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리올스는 올해 양키스에 온갖 기록을 내주며 혼쭐이 났다. 양키스에 16연패를 당하는 등 팀 간 19차전을 2승 17패로 마감했다. 이제 적어도 다음 시즌까지는 양키스에 패할 일은 없다.

오리올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5-6으로 졌다. 2-6으로 뒤진 7회 3점을 만회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뉴욕 원정 4연전을 싹쓸이 당했다. 양키스전 16연패와 함께 2019년에 예정됐던 두 팀의 맞대결이 비로소 끝났다.

양키스는 1927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를 상대로 거둔 21연승 이후 단일 시즌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을 달렸다. 공교롭게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는 오리올스의 전신이다. 또한 양키스는 특정팀 상대 단일시즌 최다승 구단 타이기록도 세웠다. 양키스는 1959년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17승 5패를 거둔 바 있다.

특정팀 상대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양키스는 올해 오리올스전 19경기서 무려 61홈런을 폭발시켰다. 글레이버 토레스(13개)와 개리 산체스(10개)는 오리올스전에만 두 자리 홈런을 뽑았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한 팀을 상대로 이렇게 이기다니 정말 엄청난 일이다. 상당한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그만큼 우리 팀과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기록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경기한다. 항상 최선을 다 하다 보면 좋은 기록이 따라온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패전투수가 된 오리올스의 번디는 "올해 더 이상 양키스를 만나지 않아도 된다니 다행이다"라며 씁쓸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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