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이설, 정경호 제안 거절 "그쪽한테는 모든 게 쉽군요" [★밤TView]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8.14 23:01 / 조회 :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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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방송화면 캡처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설이 정경호의 호의를 끝까지 거절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에서는 김이경(이설 분)이 하립(정경호 분)의 호의를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립은 모태강(박성웅 분)을 향해 "졸라는 욕이 아니야. 그 아이는 1등급이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모태강은 "세상에 1등급 영혼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라고 맞섰다. 하립은 "네 놈 정체를 알았다. 이제 와서 1등급 영혼은 존재하지 않아? 넌 3개월 동안 내 영혼을 그냥 날릴 생각이었아. 계약 연장 따윈 애초에 생각도 없었다고. 뼛속까지 사기꾼. 그게 네 놈의 정체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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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악마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방송화면 캡처


하립은 지서영(이엘 분)에게 "사람이 말이야 스타로 살다가 팍 내리꽂히면 지옥 같을꺼야. 그치? 만인이 부러워하던 사람이 아침에 평범해져버리는 걸 못 견디지 않을까. 그럼 영혼을 팔아서라도 다시 스타가 되고 싶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지서영은 하립에게 "나 지금 엄청 바쁜 거 안 보여? 회사 일에 과님을 좀 가져라. 내일 아이돌 페스티벌 있는 거 모르지?"라고 되물었다. 하립은 "내일 무대 한 꼭지 올릴 수 있을까?"라고 했다. 그렇게 김이경(이설 분)은 하립의 뮤즈이자 켈리라는 이름으로 아이돌 페스티벌에 올랐다.

김이경은 무대를 끝마치고 내려왔다. 그는 '해가 뜨면 쉴 수 있는 처마 같은 존재였구나 싶어요. 음악이. 노래가. 제게는'이라고 생각했다. 하립은 무대를 마친 김이경에게 "봤지. 신세계가 열렸어. 앨범 내고 투어 준비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라고 했다. 이에 김이경은 "저 그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안녕히 계세요"라며 자리를 떴다. 김이경의 엄마 정선심(소희정 분)은 김이경에게 "너 미쳤어? 간신히 잊어가는데 왜 매를 사서 벌려고 하냐"고 소리쳤다. 김이경은 "오늘은 대타 뛴거야. 난 엄마 딸 아니야? 엄마가 뭘 걱정하는지 알아. 나 가수 안해. 나 죽을 때까지 조용히 살테니까 걱정하지마"라고 말하며 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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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악마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방송화면 캡처


루카(송강 분)는 김이경에게 "왜 음악 안해요?"라고 물었다. 김이경은 "안해. 음악하고 유명해지고 사랑 받고 그러다가 욕심이 자라니까. 그런데 나는 욕심 내면 안돼"라고 답했다. 루카는 "그럼 무대에 왜 섰어요?"라고 되물었다. 김이경은 "꼭 한 번 햇빛을 보고 싶었거든. 그 순간을 간직하려고"라고 했다. 이후 하립은 지서영을 찾아가 김이경과 계약을 하자고 졸랐다. 그는 "나 반드시 성공 시켜야돼. 이경이 3개월 안에 성공 시켜줘라. 더 빨라지면 좋고. 그 결정을 옳게 하면 돼. 딱 3개월. 걔가 간, 쓸개 다 낭게 홀딱 빠지게 지원 좀 해줘"라고 부탁했다.

지서영은 모태강과 주라인이 지하주차장에서 다정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는 주라인에게 무슨 사이냐고 물으며 빠짐 없이 말하라고 했다. 주라인은 지서영에게 "그이 안에 짐승을 봤어요. 평범한 사람한테 느낄 수 없는 지옥에서 온 야수 같다고 할까나 언니 나 사랑에 빠졌나봐. 눈빛만 봐도 발가 벗겨진 기분이고, 목소리만 들어도.."라고 말했다. 지서영은 주라인의 말을 끊고 "그 사람도 너 좋아해?" 라고 물었다. 주라인은 "그럼요. 아주 적극적이야. 나를 보면 눈이 멀어버릴 것 같다나"라고 답했다. 그러자 지서영은 "모태강 접어. 그렇지 않으면 월트투어 접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립은 김이경을 위해 집을 샀다. 그러나 김이경은 하립의 배려에 부담을 느꼈다. 김이경은 "그쪽한테는 모든 게 쉽군요. 고마워할 줄 아셨어요? 그리고 나는 사과 한 마디 못 받았는데 일을 처리해버리죠?"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배려의 의미를 잘 모르시나봐요. 평생 스타 작곡가로 살아왔으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라고 비아냥 거렸다. 하립은 "그거 편견이야. 그래. 내가 얼마나 배려 덩어리인지 이거 보면 알꺼야. 봐봐. 신인한테 이렇게 대우 해주는 데가 어딨냐"며 계약서를 내밀었다. 김이경이 본 계약서에는 '가수는 기획자에게 영혼까지 바친다'라는 조항이 있었다. 김이경은 하립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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