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출신 솜혜인 커밍아웃→악의적 글 법적대응[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8.13 09:16 / 조회 : 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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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솜혜인 인스타그램 캡처


엠넷 '아이돌학교'로 주목을 받았던 솜혜인이 커밍아웃(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뜻하는 말)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솜혜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암시했다. 이후 지난 9일에는 "chu chu My girlfriend"라며 한 여성의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으며, 지난 11일에는 "나의 예쁜 그녀. My lovely girl"이라는 글과 함께 여성과 손을 잡고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솜혜인이 이러한 게시물들을 통해 커밍아웃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솜혜인은 지난 9일 "나는 양성애자고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고 인정했고, 해당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크게 화제를 모으자 12일 다시 한번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불쌍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에 대해선 "부모님도 내 성 정체성을 알고 계신다. 난 행복하다"고 밝히는 한편, 자신의 여자친구의 성별을 물어보는 사람들에 대해선 "제 여자친구 머리가 숏컷이다. 남자냐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속상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솜혜인의 양성애자 고백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당당하게 고백한 용기가 멋있다", "응원한다"와 같이 솜혜인의 선택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동성연애를 할 수도 있는데 왜 공개하는지 모르겠다",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결국 솜혜인은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을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라며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솜혜인은 이와 함께 "내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글과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고 글을 쓰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솜혜인은 지난 2017년 방송된 엠넷 '아이돌학교'에 출연하며 주목받았지만 1회 방송 후 자진 하차했다. 이후 솜혜인을 둘러싼 학폭논란이 이어졌고, 당시 솜혜인은 "직접 폭행은 하지 않았지만 같은 자리에 있었다"고 사과했다.

또한 솜혜인은 당시 '아이돌학교'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선 "나는 실력이 부족하다. 이 친구들을 못 따라갈 것이라는 스트레스가 컸다. 몸이 아픈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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