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서재응(왼쪽) 코치와 외국인투수 터너(맨 오른쪽). /사진=KIA 타이거즈 |
리그 3위인 두산은 7위인 KIA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8승2패로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최근 10경기에서 두산은 5승5패이고 KIA는 7승3패입니다. 역전승이 최근 많았던 KIA이지만 11일 대구 원정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에 4-5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KIA는 4-2로 앞선 8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마무리 문경찬이 다린 러프에게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5연승에 실패했습니다.
문경찬은 삼성만 만나면 잘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올 시즌 불펜요원으로 삼성전에서 리드를 당하고 있을 때 2차례, 마무리로 4차례, 총 6차례 마운드에 올랐는데 마무리 등판 중 2차례는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다만 점수가 크게 앞서 있는 상황에서 나온 터라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2차례는 블론세이브였습니다. 7월 9일 대구 삼성전에선 2-0으로 앞선 9회 말 3안타 3볼넷 3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고, 11일 경기까지 삼성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가 됐습니다.
KIA 투수 문경찬. /사진=OSEN |
프로 5년차인 문경찬은 올해 40경기(40⅔이닝)를 던지며 1승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55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KIA로서는 전날까지 4게임 내리 역전승을 거두다 역전패를 당해 허탈함이 더 했을 것입니다. KIA는 7일 LG 트윈스전 10-5, 8~9일 한화 이글스전 5-2, 10-4, 10일 삼성전 7-2 역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달아 올랐습니다.
지난 주 삼성을 제치고 8위에서 7위로 오른 KIA는 앞으로 일정이 험난합니다. 13~14일 두산전에 이어 15~16일은 선두 SK 와이번스, 17~18일은 타격이 강한 KT 위즈, 20~21일은 4위 LG, 22~23일은 2위 키움 히어로즈와 대결해야 합니다.
KIA가 5강에 오르려면 이들 난적과 5할 승률 정도를 올려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천일평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