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출신 "나는 양성애자" 누구길래?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8.13 07:31 / 조회 : 10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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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솜혜인 인스타그램


엠넷 '아이돌학교'로 주목을 받았던 솜혜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커밍아웃(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뜻하는 말)을 한 것에 대한 여러 시선에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솜혜인은 지난 7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요"라는 글을 적고 지난 9일 "chu chu My girlfriend"라며 한 여성의 볼에 뽀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나의 예쁜 그녀. My lovely girl"이라는 글과 함께 여성과 손을 잡고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화제를 모았다.

솜혜인은 "커밍아웃 맞아요. 동성연애 하고 있어요", "저는 양성애자예요. 그리고 현재 여자친구가 있어요"라고 밝혔다.

솜혜인은 이와 함께 자신을 향한 불편한 시선 등에 대해서는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을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라며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솜혜인은 이와 함께 "내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글과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고 글을 쓰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996년생으로 올해 23세인 솜혜인은 지난 2017년 방송된 '아이돌학교'를 통해 주목을 이끌었다. 솜혜인은 '아이돌학교' 출연 직후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을 빚었고 결국 공식 사과를 전하고 '아이돌학교'에서 중도 하차를 하게 됐다.

◆ 솜혜인 인스타그램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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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솜혜인 인스타그램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을 올리시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을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예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어요. 네. 혐오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예요. 저도 저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예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 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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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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