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쿠어스 빼면 1.04 "없애고 싶지만, 유익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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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12승을 따낸 류현진.



LA 다저스 '괴물' 류현진(32)이 또 한 번 호투를 펼쳤다. 동시에 시즌 평균자책점을 더 낮췄다. 스스로도 믿기 어렵다는 류현진.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박살'이 한 번 났기에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시즌 12승 및 한미 통산 150승 달성이다. 직전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를 하고도 승패가 없었다. 불운했다. 이날은 달랐다. 타선이 시원하게 터졌고, 팀도 9-3의 승리를 따냈다.

동시에 시즌 평균자책점도 1.53에서 1.45로 더 떨어졌다. 빅 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 보유자인데, 이제 1.50보다도 밑이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류현진은 "나도 믿을 수 없는 기록"이라며 "전에도 말했지만, 오롯이 나 혼자 잘 해서 된 것이 아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동료들이 도와줬다. 내 목표는 시즌 끝까지 강력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어스필드 이야기도 나왔다. 류현진은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MLB.com은 "류현진은 할 수 있다면 그 경기를 '없애고' 싶다고 했다. 이를 빼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4가 된다"고 적었다.

류현진은 "유익한 부분이 있다. 그런 경기를 했기에 다음 등판에서 더 집중할 수 있다. 때로는 차질을 빚은 후 다시 집중하게 된다. 덕분에 내가 할 일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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