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과 박세혁이 포옹하고 있다. |
린드블럼은 6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린드블럼은 시즌 17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을 1.90까지 끌어내렸다.
최고 148㎞의 직구(37개)와 커터(37개), 포크(9개), 커브(6개), 체인지업(1개) 등을 고루 섞어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대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5월 26일 잠실 삼성전부터 개인 홈 15연승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1995년 8월 11일 태평양전부터 1996년 8월 8일 OB전까지 홈 14연승을 기록했었던 주형광(전 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또한 올 시즌 김광현에 이어 두 번째 전구단 승리를 따낸 투수가 됐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좋은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득점 지원을 충분히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많은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잘하다보니 결과가 따라온다. 기록을 세운다는 건 영광이고, 성취감을 느낀다"고 웃었다.
특히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박세혁에게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박세혁을 빼놓을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홈플레이트 뒤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해줬고 타석에서도 귀중한 홈런을 쳐줬다"며 "박세혁에게 던지는 게 즐겁다. 사실 배터리는 다른 선수들보다 관계가 특별하다. 그는 나의 두 번째 투수 코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