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교체 여건 안돼" 두산, 후랭코프 믿고 간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8.06 18:25 / 조회 : 1494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1)를 끝까지 믿고 가기로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후랭코프와 시즌 끝까지 가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처음으로 데뷔한 후랭코프는 28경기 등판해 18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다승왕에 올랐다.

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는 부진하다. 부상도 있었다. 지난 5월 어깨 통증을 호소한 후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예전만큼의 위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두산으로서도 고민이 컸다. 후랭코프의 교체도 고민했다. 7월 16일 KT전에서 2이닝 실점으로 또 부진하자 결국 최후통첩을 했다.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1일 창원 NC전에서 3⅔이닝 3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성적은 썩 좋지 않았지만 직구 구위는 괜찮았다는 평가다. 통증도 거의 없다.

김태형 감독은 "어깨 통증도 이제 괜찮다고 한다. 저번 경기서 구속도 올라왔고, 자기 공을 던지는 것 같다"면서 "뭔가 보여야 된다는 생각에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자기 페이스대로 던지라고 조언해줬다. 이제는 시즌 끝까지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후랭코프를 대체할 선수가 없었던 두산으로서는 그를 믿는 수 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은 "교체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면서 "후랭코프가 잘 던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