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간 가세한 8명의 외국인 선수 비중은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스타뉴스 대기자 / 입력 : 2019.07.30 08:18 / 조회 :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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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다익손. /사진=OSEN
2019년 KBO리그의 최하위인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달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바꾸면서 반전을 노렸습니다.

롯데는 6월 11일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27·베네수엘라)를 웨이버 공시 신청하고, 내야수 제이콥 윌슨(28·미국)과 총액 40만 달러(약 4억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윌슨은 지난 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했으나 빅리그 경력은 없습니다.

윌슨 영입은 공격력 보강을 위해서였습니다. 아수아헤는 수비는 좋지만, 장타력이 떨어져 타율 0.252(163타수 41안타)에 2홈런·21타점에 그쳤습니다. 이에 비해 윌슨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195타수 61안타), 15홈런·48타점을 기록했습니다. 2루와 3루, 1루는 물론 코너 외야수로도 뛸 수 있습니다.

그 전날 롯데는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습니다. 제이크 톰슨(25·미국)을 방출하고, SK 와이번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브룩 다익손(25·캐나다)을 영입했습니다. 톰슨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74로 변화구가 괜찮았지만, 롯데 포수진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5월 25일 사직 LG전에선 팔 근육통까지 생기면서 엔트리에서 빠졌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다익손은 SK에서 12경기 65⅔이닝을 던지며 3승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해 괜찮았으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SK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원했고, 한국과 대만에서 뛰던 헨리 소사를 데려왔습니다.

지난 6월 10일 롯데로 온 다익손은 7경기 39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35에 무승4패만 기록하고 있어 구단의 실망이 큽니다. 처음에는 평균자책점 3점대로 비교적 잘 던지다가 최근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SK전에서 내리 패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롯데에 새로 온 외인타자 윌슨은 26경기에 나가 타율 2할3푼으로 미미하지만 그래도 3홈런 14타점으로 앞으로 지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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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왼쪽) 감독과 소사. /사진=OSEN
반면 SK 소사는 8경기에 등판, 5승1패 평균자책점 3.19로 과거 전성기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 시즌 중간에 외인 선수를 바꾸며 새로 맞은 구단은 롯데와 SK만이 아닙니다. KIA는 지난 5월 타자 프레스턴 터커를 데려왔고 보름 전 NC는 투수 크리스티안 프리드릭과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영입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외인 타자 1명(다린 러프)이 있는데도 새로운 외인 타자 맥 윌리엄슨을 뽑았으며 LG 트윈스는 최근 외인 타자 조셉을 방출하고 카를로스 페게로를 데려왔습니다.

KIA 터커는 처음에는 단타 위주의 빠른 외야수로 보이다가 현재는 51경기에서 타율 3할1푼1리 5홈런 27타점 3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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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터커. /사진=뉴스1
NC 프리드릭은 3게임에 선발로 나와 3승무패 평균자책점 4.00을 마크하고 있고 외야수 스몰린스키는 10경기에 나가 타율 3할8푼5리 1홈런 8타점으로 좋습니다. LG 페게로는 5경기서 타율 3할1푼3리에 홈런과 타점은 없어 두고 봐야겠습니다.

삼성 윌리엄슨도 2경기서 7타수 2안타(타율 0.286) 1타점으로 성공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팀 성적 상승을 위해 이처럼 시즌 중간에 새로 영입한 외인 선수들의 활약이 팀당 40여 경기를 남겨둔 올 시즌 어떤 효과를 거둘지 지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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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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