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딸 가수 꿈 강요 아버지, 1위 차지 "내 말만 들어!"[★밤TView]

최유진 인턴기자 / 입력 : 2019.07.3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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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캡쳐


'안녕하세요'에서 딸에게 꿈을 강요하는 막무가내 아버지의 사연이 1위를 차지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개그맨 지상렬, 배구선수 김요한, 가수 벤, 걸그룹 공원소녀의 레나, 앤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줬다.


이날 두 번째 사연의 제목은 '꿈 깨고 싶어요'였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에게 가수가 되라며 강요하던 아버지 때문에 힘이 든다는 신청자의 사연이었다.

신청자는 현재 아버지가 작은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시는데 가수들이 펑크를 내면 그 자리를 채우러 나갔다가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그래도 노래를 잘하니까 아버지가 그러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하지만 신청자는 "아니다. 노래를 배워본 적도 없다. 하지만 아버지 눈에는 제가 가장 예뻐 보이나 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가 강요한 행사를 다녀오느라 차 사고가 날뻔한 사연도 공개했다. 하지만 신청자의 아버지는 "딸의 고민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본인의 꿈이 가수였던 아버지는 "그 꿈을 잘 이루지 못했으니 딸이 대리만족을 시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딸은 딸이 아니고 결국 여자 인생은 남자 잘 만나서 시집가면 되는 거라고 말해 MC들과 방청객들의 야유를 받았다.

딸은 막무가내인 아버지의 모습에 힘이 들어 눈물까지 흘렸다. 하지만 결국 신청자의 아버지는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말고 자신의 말만 들으면 성공한다며 윽박질렀다. 이 사연은 총 160표를 획득했다.

이날 또 다른 사연의 제목은 '입맛 떨어지는 고민'이었다. 다이어트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었다. 자신의 친언니가 뺄 살이 없는데도 늘 다이어트를 해 옆에 있는 자신에게도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이었다. 사연 신청자는 친언니가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 쌀밥도 먹지 않고 고기도 전혀 입에 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5년 동안 닭가슴살, 단호박, 큐브 고구마, 우유로만 된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혼자 다이어트를 하는 게 아닌 신청자에게도 다이어트 관련 잔소리를 늘어놓는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신청자는 "음식을 먹을 때 언니가 늘 옆에서 칼로리가 몇인 줄 아냐며 잔소리를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또 언니가 너무 심하게 다이어트를 한 결과 머리와 눈썹까지 빠지는 탈모와 호르몬 이상이 왔다고 밝혔다.

MC들은 스스로 만든 다이어트 강박에 빠지지 말라며 조언했다. 결국 사연 신청자의 언니는 다이어트 외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우며 앞으로는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총 72표를 득표했다.

이날 우승은 '꿈 깨고 싶어요'라는 사연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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