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포함 3안타' 허경민 "우리 팀 후반기? 서장훈 선배에 물어봐야" [★인터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7.27 22:23 / 조회 : 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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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허경민.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며 3연패를 끊었다. 후반기 시작도 기분 좋게 했다. 허경민(29)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홈런은 5월 14일 삼성전 이후 74일 만에 쳤다.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한 경기 3안타는 6월 28일 롯데전 3타수 3안타 이후 29일 만에 처음이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만난 허경민은 "내가 홈런을 치고 3안타도 쳤지만, 결국 다른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줬기 때문이다. 편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KIA에서도 (박)찬호나 (안)치홍이가 좋은 수비를 하지 않았나. 매 경기 실책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후반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달리 무언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야구를 하면서 이런 시즌이 또 올 수 있다.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결혼을 했고, 가정이 있다. 가족들이 지치지 않도록 위로를 해준다. 버티는 힘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가 체인지업이 좋은 투수였다. 점수차도 많아서 편안하게 타석에 섰다. 나에게 운이 따른 것 같다. 떨어지는 공을 노린 것은 아니다. 잘 떨어진 공이었다. 나도 내 스윙에 놀랐다. 더 많은 연습을 해서 우연이 아니라 또 나올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며 웃었다.

전반기 막판 두산 위기론도 있었다는 말에는 "영원한 1등도 없고, 영원한 강팀도 없다. 우리가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처져 있을 이유가 없었다. 선수들 모두 이기고 싶어 하는데 졌다. 속은 상하지만, 1군 엔트리에 있는 27명이 해야 한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후반기 두산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내가 점쟁이가 아니라 모르겠다. TV 프로그램 보니까 서장훈 선배님이 나오시더라. 궁금하면 거기 가서 물어봐야겠다"라며 웃었다. 이어 "1승이라도 더 하기 위해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 이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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