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욱 대표 "세훈&찬열, 엑소 아닌 색깔 담았다"(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㊿임광욱 디바인채널 대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7.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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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욱 디바인채널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 곡을 쓸 때 작업을 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팀들을 포함한 프로듀싱 멤버들과 주기적으로 비트를 만들고 이를 차곡차곡 쌓아놓은 다음 이것들을 스케치 하드에 저장해놓고요. 프로젝트 의뢰가 들어왔을 때 그 콘셉트가 명확하게 나오면 저희의 그 라이브러리에서 리스트를 찾아보며 (콘셉트를) 맞춰보고 선택하는 거죠. 물론 아예 비트를 새로 찍기도 할 때도 있기도 해요. 사실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아서 효율성을 위해 (해외에 있는 프로듀서들과도) 페이스타임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작업을 합니다.

- SM엔터테인먼트와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는 계약된 작곡가로 활동을 했어요. 전속 작곡가는 아니었고요. 좋은 기회를 제공 받은 것이죠. 그래서 저는 그때 2년 정도 SM 아티스트 위주로 작업을 해왔어요. 시점은 2010년에서 2013년까지였어요. 그 계약이 끝난 이후에도 관계가 잘 유지돼서 프리랜서 개념으로도 (SM과) 작업한 것이고요.


- 엑소, 소녀시대 등의 곡들을 작업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회사에서 원하는 확실한 색깔이 있죠. 그런데 그런 색깔은 대체적으로 타이틀 곡에 한해서 그런 것 같고요. 해당 가수에게 특색이 있는 부분을 캐치해서 아티스트 본인이 소화를 할 때 빛을 발산하는 방향에 맞춰 노력하는 편이에요. 샤이니 같은 경우 활동 곡들이 댄스 위주였을 때 발라드 곡을 작업한 적도 있었고 엑소는 갑자기 힙합이나 R&B 장르를 적용한 적도 있고요. 틀에 박힌 장르가 아닌 부분을 작업해본 적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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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세훈, 찬열 /사진=김휘선 기자


- 이번 세훈&찬열 유닛 앨범도 프로듀싱을 맡았다고 들었습니다.

▶다이나믹 듀오 멤버 개코와 제가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어요. 여기에 찬열 자작곡과 그레이가 만든 곡도 포함됐고요. 사실 세훈과 찬열이 엑소에서 래퍼인데도 오히려 노래를 잘해서 멜로디컬한 부분이 많이 담겼어요. 힙합이나 랩보다 어반 느낌의 랩이 많았죠. 기존의 엑소에서 보이지 않은 색깔들이나 그룹에서 보이지 않은 느낌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 레이와도 작업을 많이 하셨네요.

▶네. 레이도 곡 작업에 대한 열정이 많아서 가끔 연락 오면 음악적인 이야기도 하고 그래요. 조만간 레이를 중국에서 만날 계획도 있습니다.

-직접 소개를 하거나 자랑을 하고 싶은 소속 아티스트가 있나요.

▶국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중에서는 쏠과 따마가 있습니다. 둘 다 힙합과 R&B 신에서 알려지고 있고요. 노래를 잘해서 많은 기회를 잡아서 모른 분들이 이들의 음악을 들어주길 바랍니다.

쏠은 '라이드'(RIDE)라는 곡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앨범도 어린 친구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했어요. 음색이 좋은 스타일의 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에요.

따마는 기리보이 등 핫한 뮤지션들과의 교류가 많고 노래도 저음 보이스가 매력이 있는 힙한 친구랍니다. 공연이나 클럽 활동 등을 통해서 팬층도 생기고 있고요. 보컬 톤이 좋은 R&B 성향의 아티스트입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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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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