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전문의가 설명하는 에이즈

채준 기자 / 입력 : 2019.07.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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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는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약자로 이루어진 병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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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으로 면역이 없어지는 일은 백혈병같은 혈액암 등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이 되어 생기는 병을 에이즈라고 한다. HIV 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안에서 증식하고, 결국에는 면역세포를 파괴하게 면역결핍을 만든다.

잘 알려진 대로 전염병이고, 성관계로 옮길 수 있으므로 성병의 범주에 들어간다. HIV는 감염된 사람의 혈액, 정액, 질분비물, 모유에 많은 양이 존재하기 때문에, 성관계나 감염된 혈액의 수혈, 감염된 산모의 임신, 출산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HIV에 감염이 되면 3~6주 가량 지나면 발열, 근육통이나 임파선 종대 등의 증상이 50% 정도에서 나타나지만 HIV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어서 HIV 감염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증상 후에 HIV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감염 6주에서 12주 이후에야 혈액검사에 항체가 나타난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결과를 위해서는 12주 이후에 에이즈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에는 수년간 아무런 증상 없는 기간을 보낸다. 이 시기 동안에는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면역기능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남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감염력을 가지고 있어, 수혈이나 성접촉을 통해 자신의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이러한 무증상기는 성접촉에 의해서 감염된 경우에는 8~10년, 수혈로 인해 감염된 경우에는 3-4년 정도 지속된다. 무증상기를 지나면 면역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 에이즈가 발병 한 상태가 된다. 발열, 체중감소,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면역력이 정상이라면 생기지 않을 폐렴, 결핵, 구강 및 식도 캔디다증, 대상포진과 같은 감염 등이 발생하고 암 발생이 더 잘 되게 되어 이런 질병에 의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진단은 피검사로 시행하는데 1차 검사에서는 감염이 없어도 양성으로 판정 될 수 있으니, 확진 검사를 확인해야하며, 2차, 3차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검사 기법은 점차 발전하여 최근에는 검사의 정확도가 더 증가한 검사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치료 방법은 여러 항 바이러스제를 섞어 사용함으로써 HIV 감염에서 에이즈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현재 완치가 불가능하니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이영훈 일산 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에이즈는 바이러스 감염이 되더라도 이전에 생각 하던 것 보다는 무섭지 않은 병이 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고,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므로 콘돔 사용 등 예방에 힘을 쏟아야 하는 질병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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