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관린 "동의없는 권한 양도"vs큐브 "동의 받았다"[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7.23 15:55 / 조회 :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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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라이관린 /사진=김휘선 기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데뷔 멤버로 활동했던 대만 국적 가수 라이관린(18)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간 계약 해지 법적 분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양측 모두 계약 해지와 관련한 쟁점에 대해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어떠한 흐름으로 이어지게 될 지 주목된다.


라이관린은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7위를 기록,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워너원 활동 종료 후 큐브엔터테인먼트로 돌아와 우석X관린으로 유닛 활동을 펼치기도 했으며, 최근 중국 드라마 '초연나건소사'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활동했다.

하지만 라이관린은 23일 담당 법률대리인을 통해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라이관린 측은 지난 18일 큐브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의 해지와 관련한 어떠한 사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 갈등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라이관린 측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추가로 공식입장을 내고 전속계약과 관련한 이견을 보였다.

먼저 라이관린 측은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독단적으로 라이관린의 중국 내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양도하고, 그 과정에서 당사자 동의 없이 서류에 도장을 날인했고 그 대가로 라이관린에게 지급한 전속계약금의 수십 배에 이르는 돈을 지급받았다. 라이관린과 부모님은 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고 이에 대해 동의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라이관린 측은 또한 "일본 공연 스케줄 소화 도중 중국 드라마 스케줄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경위를 듣다 알지도 못한 계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여기에 큐브엔터테인먼트에 계약 위반 시정을 요구했지만 모두 무시했고 라이관린과 부친의 도장이 날조된 서류에 대해서도 동의 없는 권한 양도는 물론 심각한 신뢰 훼손 행위를 했다고 판단하게 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고 라이관린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중국내 매니지먼트 업체 선정을 위한 한국 대행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았다"라고 반박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라이관린의 연습생 시절부터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및 워너원 활동, 그리고 당사의 대행업체를 통한 최근 중국 내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라이관린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당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전담 지원인력 등을 통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에 따른 수익 배분도 충실히 이행했는데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라이관린의 성공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다"라고 주장히고 "현재 라이관린 본인 및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당사자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본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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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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