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新] 단순한 친선전? J리그 월드 챌린지, 중심에 '리그와 팬' 있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7.23 13:02 / 조회 :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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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요코하마(일본)] 이강선 통신원= J리그 연맹이 야심차게 기획한 2019 메이지야스다생명 J리그 월드챌린지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일 저녁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J리그 우승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18-2019 유로파리그 우승팀 첼시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해외 유명팀 초청 친선전이 아닌 J리그가 기획한 하나의 대회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섬세하게 신경 쓰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J리그와 팬이 있었다. 해외 유명팀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게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J리그 연맹 홍보부 쿠누기타 히로토씨는 “J리그 클럽들의 국제 경기 경험 쌓고 많은 사람들이 매력 있는 축구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1주일간 리그 일정을 빼놓았다”며 “그 중에 J리그 월드 챌린지는 특별히 연맹에서도 신경을 기울인 대회였다. 단순한 친선전이 아닌 하나의 대회다”고 말하며 J리그 월드 챌린지 개최 배경에 말했다.

▲단순한 친선전이 아닌 해외팀과의 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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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에서 각 팀들이 해외 팀들과 교류 할 수 있게 리그 일정을 비워두면서 이번 여름 일본에는 첼시 이외에도 해외 유명한 팀들이 방문한다. 맨체스터 시티와 바르셀로나가 방일해 각각 요코하마F마리노스와 비셀고베와 경기를 갖는다.

이 두 경기가 친선전 성격이 강하다면 J리그 연맹에서 기획한 월드 챌린지 대회는 하나의 대회였다. 히로토씨는 “우리는 이 대회가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라 하나의 진검승부 대결이라고 생각하고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J리그 연맹은 대회 트로피까지 준비 하며 섬세하게 이 경기를 준비했다.

첼시의 상대팀으로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결정된 이유도 있다. 히로토씨는 “해외의 강호들에게 꼭 이기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J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 나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전년도 우승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가와사키의 대회 출전 배경에 대해 말했다.

▲ J리그 연맹이 기획한 특별한 홍보방법

보통 해외 유명팀이 아시아에 경기를 하러 오면 유명팀에 시선이 쏠리기 마련이다. J리그 연맹은 첼시의 방일에만 시선이 쏠리지 않게 홍보를 준비했다. 양 팀이 서로 윈-윈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히로토씨는 “가와사키는 잉글랜드에서 지명도가 올라갈 수 있게, 첼시는 일본에서 지명도가 올라갈 수 있게 하는 것을 의식하며 홍보를 준비했다”고 말하며 “어느 한 팀에 시선이 쏠리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이를 위해 J리그 연맹은 촬영 스태프를 직접 런던으로 보내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지루, 다비드 루이스 등 첼시 선수들에게 가와사키 팀의 상징이 된 목욕탕 통을 들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했다.

또한 첼시의 레전드 마르셀 데사이를 일본으로 초청해 ‘첼시 일본에 가기 직전! 레전드의 시합 전 가와사키 정찰!’이라는 컨셉으로 가와사키 구단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가와사키 주요 명소 및 맛집을 돌아다니며 잉글랜드에 일본과 가와사키를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일본 팬들도 이 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첼시에 대한 이미지가 노출됐다. 이외에도 ‘일본의 챔피언이 세계에 도전한다’는 내용의 컨텐츠 제작을 통해 팬들의 승부욕을 자극시켰다.

히로토씨는 “두 팀에게 서로 도움이 되는 홍보를 진행하고 싶었다”며 “J리그는 좋아하지 않지만 해외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타깃이 되는 홍보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J리그 코어 팬으로 유입하자는 목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 J리그 연맹이 직접 설정한 티켓 가격, 그 중심에는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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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연맹은 이번 대회 티켓 가격을 설정하기에 앞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해외 유명 팀과의 경기인 만큼 높은 가격을 설정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보다 많은 팬들이 부담 없이 이 대회를 즐기기를 원했던 J리그 연맹은 높은 가격이 아닌 가와사키 홈경기 티켓이 근접한 가격을 설정했다.

이에 대해 히로토씨는 “티켓 가격을 고려할 때 최우선은 팬들이었다. 우리는 이 경기를 부담 없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를 바랐다”며 “그런 점을 고려하면 티켓 가격은 가와사키의 홈경기 티켓 가격과 근접하게 설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가격 설정 배경에 대해 말했다.

실제로 티켓 가격은 서포터즈석이 3,000엔(한화 약 33,000원)부터 시작됐다. 이외에도 패밀리 시트(4인) 좌석이 6,000엔(한화 약 65,000원)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족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티켓도 준비됐다. 모든 것이 보다 많은 팬들이 부담 없이 즐기기를 원했던 J리그 연맹의 바람이 반영 된 결과였다.

▲ J리그 연맹의 목표를 이룬 대회

결과적으로 J리그 연맹은 자신들이 세운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이날 경기 티켓은 경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매진됐다. 경기 당일 61,01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 내용도 첼시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전 첼시 램파드 감독은, “이기러 왔다. 프리시즌이지만 가와사키전은 중요하다. 좋은 팀과 좋은 경쟁을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가와사키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힘을 쓰지 못했다. 첼시의 공격에 위기도 있었지만 가와사키는 하나 된 플레이로 침착하게 막아냈고 후반 막판 레안드로 다미앙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코어팬과 라이트팬 모두에게 J리그와 가와사키를 각인 시킬 수 있는 결과였다.

경기 종료 후 가와사키 선수단이 들어 올린 ‘2019 J리그 월드 챌린지’ 챔피언 우승 트로피는 경기장의 열기를 더했다. 세세한 디테일이 만들어낸 차이였다.

최근 J리그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리그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번 ‘2019 J리그 월드 챌린지’는 세계로 가는 J리그 프로젝를 엿 볼 수 있는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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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와사키프론탈레, 이강선 통신원

정리=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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