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가 된 남자 왕기준 대표, 제2의 현빈을 찾아서(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㊾젠스타즈 왕기준 대표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7.24 10:30 / 조회 : 1279
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image
젠스타즈 왕기준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엔 '헐크'가 산다. 젠스타즈 왕기준(45) 대표. 그의 사무실 한켠에는 '헐크' 피규어들이 진열돼 있다. 우람한 체격과 강인한 인상을 지닌 왕 대표와 똑 닮았다. 헐크처럼 '남자다운 남자'가 삶의 지론이라는 그는 "평소엔 부드럽지만 때론 강하고 정의로운 히어로이고 싶다"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왕 대표는 배우들에게 든든한 '히어로' 같은 존재다. 20대 중반 군을 제대하자마자 현장 매니저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그는 당시 원석에 가까웠던 현빈을 발굴해 명실상부한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2007년 드라마 '눈의 여왕'을 끝으로 현빈과 아름다운 이별을 했고, 김정은, 박중훈 등 연기력과 인지도를 두루 갖춘 배우들과 함께 일했다.

영화사에서 잠시 경험을 쌓던 그는 4년 전부터 젠스타즈 대표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연기파' 임원희를 비롯해 건강 회복 후 더욱 인상적인 열연을 보여준 최성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박아인, 함연지, 장미관, 박영운 등 8명의 배우와 함께하고 있다.

최근 젠스타즈 사무실에서 인터뷰한 왕 대표는 "배우들을 한 명씩 생각하다 보면 3~4시간은 금방 지나간다"며 "인성도 연기도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라, 나도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며 남다른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image
젠스타즈 왕기준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연기자 매니저 일은 어떻게 발을 들이게 됐어요?

▶음반 쪽 현장 매니저 일을 하다가 28살쯤 음반 시장이 많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연기 쪽으로 일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 당시엔 어린 친구들이 현장을 많이 뛰고 있어서 제가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티투비(T TO B) 엔터테인먼트'란 사명으로 개인 사업자를 냈어요. '티코에서 벤츠까지'라는 뜻으로, 당시 티코값이던 700만 원을 대출받아 일을 시작했죠. 나중엔 벤츠를 타겠다는 포부로 시작했는데, 일주일 만에 돈을 다 날려 먹고 그때부터 돈을 구하러 다녔어요. 그러다 처음 계약한 친구가 현빈이었고, 현빈과 동고동락하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현빈 씨와는 언제까지 함께 하셨나요?

▶2002년쯤 계약해서 드라마 '눈의 여왕'까지 했어요. 현빈이 시트콤 '논스톱4'하면서 한창 바쁠 때 법인을 바로 '더블유투(W2)엔터테인먼트'로 바꿨어요. 그러다 '회사 이름이 어렵다'고 해서 김정은 씨가 제안한 '왕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어요.

-현빈 씨는 처음 봤을 때 인상이 어땠나요?

▶딱 봤는데 눈이 너무 좋은 거예요. 뭔가 깊고 우수에 젖은 눈이랄까요. 멋진 남자의 표본을 가지고 있었어요. 얘기를 나눠보니까 너무 착하고, 인성도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데 또 '진짜 남자'예요. 시쳇말로 '야마'가 있더라고요.

-처음엔 음반 매니저도 하셨다고요?

▶어릴 때부터 영업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군 제대하고 뭐 먹고 살지 고민하다가 돈이 덜 들면서 발로 뛰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문득 매니저가 돼서 사람을 만들고 관리하고 홍보하는 일을 하면 보람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연예인에게 관심도 없었는데, 당시 작곡을 하는 아는 친구가 있어서, 조그마한 음반 회사 신인가수 현장 매니저로 무작정 일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신인이라 스케줄이 별로 없더라고요. 결국 방송국을 나가서 어슬렁거리기 시작했고, 친한 PD도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홍보라는 걸 하게 된 거죠. 이후 스카웃 제의를 받고 회사도 옮겼어요. 환경이 사람을 만들더라고요. 못한다는 얘기를 듣기 싫어서 2년 동안은 진짜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이어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윤성열|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