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아닌데"..'사자' 안성기, 노장은 살아있다 ③

[★리포트]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7.23 11:10 / 조회 :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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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사자' 안성기 스틸컷


올해로 데뷔 62주년을 맞은 안성기가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를 통해 구마 사제로 변신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노장은 살아있다'는 말을 몸소 선보인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다. 안성기는 '사자'에서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로 분했다. 바티칸에서 파견된 안신부는 한국에 숨어든 강력한 악(惡)의 검은 주교를 찾아 구마에 나선다.

안성기는 올해 데뷔 62주년을 맞은 베테랑 배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신뢰도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그랬던 그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사냥'(감독 이우철) 이후 3년 만에 '사자'로 복귀했다. 당시 '사냥'에서 탄탄한 몸으로 산을 오르내리던 안성기는 이번 영화에서 변신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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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사자' 안성기 스틸컷


안성기가 그리는 안신부는 평소엔 따뜻한 눈빛을 지니고 있지만, 구마 의식을 행할 때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시선을 뗄 수 없다. 김주환 감독은 안성기를 생각하고 '사자'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김주환 감독의 안목과 안성기의 내공이 만나 안신부가 완성됐다.

그렇다고 해서 진지하기만 하지 않다.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 코드도 장착했다. 또 안성기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로 분한 박서준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두 사람은 실제 부자지간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박서준은 안성기에 대해 진짜 아버지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데뷔 62주년을 맞은 안성기지만 그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한 중학생이 안성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김상중으로 착각한 것. 아마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기 때문일 터다.

안성기는 젊은 친구들이 자신을 못 알아본다고 털어놓으며 '사자'를 통해 많은 관객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더 열심히 해서 영화배우라는 것을 더 알려야겠다고 말했다. 그 출발점이 '사자'다. 과연 안성기가 '사자'를 통해 자신의 소망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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