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임현수 "27세, 배우하기 좋은 나이죠"[★FULL인터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7.23 09:30 / 조회 :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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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수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임현수(27)가 MBC 수목드라마 '봄밤'으로 연기에 데뷔했다.
워낙 어린 나이부터 연예계에 데뷔하는 게 요즘 흐름이라, 임현수의 다소 늦은 데뷔 시기에 의문이 갈 법하다. 원래 배우를 꿈꿨던 임현수는 꿈을 포기하고 군 입대를 했다가 해병대 시절, 드라마 '불야성'에 출연한 정해인의 연기를 보고 그를 동경하며 '연기'를 다시 갈망했다.

그리고 임현수는 혹독한 다이어트 과정을 거친 후 정해인과 같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공개오디션을 보고 들어가 첫 작품 만에 정해인의 친구 역으로 데뷔에 성공했다.

'봄밤'은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어느 봄날의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임현수는 극중 유지호(정해인 분)의 친한 친구이자 한솔은행 본사 심사과 대리 최현수 역을 맡았다. 최현수는 절친과 선배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선배 권기석(김준한 분)이 이정인(한지민 분)의 아버지(송승환 분)와 만났다는 사실과 기석이 정인에게 프러포즈를 했다는 사실을 지호에게 알려주는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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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수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데뷔작 '봄밤'에 임한 소감은?

▶시작할 때는 내가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설렘보다 걱정이 컸다. 첫 촬영날 생애 첫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의 디렉팅을 받으면서 첫 신을 김준한 선배님과 커피전문점에서 촬영했다. 선배님께서 너무 편하게 대해주시고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긴장이 덜 됐다. 내 능력 안에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촬영이 없어도 배우려고 더 찾아갔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 현장 자체가 편해졌는데 기분 좋게 배우러 갔다.

-은행 심사과 대리 최현수 역의 준비는 어떻게 했나.

▶처음 대본을 받고 최현수가 은행원이니 관련 직업군을 알아봤고 주변 지인에게도 물어보기도 했다. 여의도에 점심 시간에 가서 직장인들이 얘기하는 것, 행동을 관찰하기도 했다. 그 다음 최현수의 성격을 분석했다. 최현수는 임현수의 밝은 면이 투영됐다. 지호와 현수의 절친한 관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데, 그걸 더 고민하면서 연기했다.

-임현수의 밝은 면을 최현수에 어느 정도 투영했나.

▶80%는 닮았다. 나머지 20%는 다른 에너지다. 나도 최현수의 20%를 따라가려고 했다.

-'봄밤'만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드라마가 너무 따뜻했다. 많은 사람들이 숨 쉴 틈 없이 살아가는데, '봄밤'이 잔잔해서 보다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봄밤'만의 매력은 뜨겁진 않아도 따뜻하고, 인물 간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바쁜 일상 속 위안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힐링도 되는 것 같다.

-데뷔작에 출연한 후 주변 반응은?

▶내가 예전부터 연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에선 TV 나오는 게 신기하다고 말해줬다. 신인인데 잘 한다고 해서 고마웠다. 네티즌 반응 중에선 '현수 힘내라'는 응원이 힘이 났다. 현수를 욕하면 나를 욕하는 것 같아서 두려웠다가 생각을 해보니 역할에 대해 욕을 한다는 건, 결국 그 캐릭터에 몰입해 줬다는 증거이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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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수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연기는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나?

▶중학교 3학년 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영화 '그놈 목소리'를 보고 배우가 돼야겠다고 막연한 확신을 가졌다. 학교 다닐 때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도 명함을 가져오면 아버지가 연예계 데뷔에 반대를 하셨다. 그렇게 꿈을 말하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했다. 아버지가 지질학 전공을 하셔서 나도 이공계에서 지질학을 전공했다. 그런데 계속 학과 방향과 맞지 않았다. 가슴 속에 열망이 있던 상황에서 해병대에 지원해서 다녀왔고, 정해인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오디션을 결심했다.

-정해인의 연기에서 어떤 점을 닮고 싶나.

▶정해인 선배님은 고유 롤모델이다. 캐릭터 색깔을 좋아했다. 해맑은 웃음도 있지만 익살스러웠다가 스펙트럼이 정말 넓은 배우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가 쌓이는 게 느껴진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앞으로 활동 각오는?

▶늦게 시작하긴 했지만 27살이란 나이가 연기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인던 것 같다. 20대 초반의 임현수는 지금의 임현수보다 많이 어렸던 것 같다. 연기를 할 때 지금까지 살아왔던 게 내제돼서 연기로 발현된다고 생각한다. 늦었다고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두르기 보다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어서 좋은 감독님, 좋은 선배님과 만나서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 많은 분들게 감동과 행복을 드리고 싶어서 배우를 하고 있다. 첫 발을 뗐으니 여러 장르,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배우고 싶다.

-마지막으로 '봄밤'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봄밤'이란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이 뭘까란 물음을 줬다. 사람들이 '바람'은 안 피워도 내가 하고 있는 게 '사랑'이 맞나란 생각을 해봤을 텐데, 이 작품을 보면서 '사랑'이 뭘까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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