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투표조작 의혹에 제작진 침묵..계속된 논란[★FOCUS]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7.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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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대한 투표 조작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으나, 제작진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해 데뷔 멤버를 선정하는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서는 그룹 '엑스원'(X1)의 최종 멤버가 결정돼 관심을 끌었다. 1등을 차지한 김요한을 비롯해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멤버들의 득표 수가 조작된 정황이 포착됐다며 프로그램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 1위에서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 수 차가 일정하게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위와 2위 사이, 3위와 4위 사이, 6위와 7위 사이, 7위와 8위 사이, 10위와 11위 사이 표차가 모두 2만9978표로 동일하다는 것. 11만9911표, 10만4922표, 7494~7495표 차인 경우도 각각 2번씩 있었다. 단순한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절묘한 수치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제작진이 투표 수를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일정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파급력이 큰 프로그램인 만큼 일부 시청자들은 성명서를 내거나 관련 수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제작진의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정작 제작진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표 조작 의혹은 프로그램의 공정성, 신뢰성과 직결되는 문제다. 특히 '국민 프로듀서'라고 칭하는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듀스X101'의 성격상 이들의 목소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연 제작진이 이번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지, 계속된 침묵으로 일관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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