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황금종려+천만돌파..'기생충', 韓영화 100년 전설이 되다 ①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7.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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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당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이 호명 되자 봉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서로를 끌어안았다 / 사진AFPBBNews뉴스1


영화 '기생충'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기생충'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의 낭보를 전한데 이어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 100년사에 전설로 남게 됐다.

22일 영진위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21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5월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53일 만인 21일 천만 관객을 품에 안은 영광을 이뤄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5월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데 이어, '기생충'으로 천만 관객을 모으게 됐다. 한국 영화 최초의 기록이다. 이로써 '기생충'은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인 칸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데 이어, 천만 관객이 선택한 영화라는 대중적인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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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생충' 포스터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명량', '극한직업', '신과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에 이은 역대 19번째,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7편의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26번째로 천만 영화가 되었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에 이어 '기생충'까지 천만 관객을 모으며 쌍천만 감독이 됐다. 송강호는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에 이어 '기생충'이 4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와 함께 한 작품 두 편이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이 눈길을 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 4번째로 작품을 같이한 그의 '페르소나'이자 동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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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BBNews=뉴스1


앞서 봉준호 감독은 지난 5월 '기생충'으로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도 봉준호 감독의 영화 동지인 송강호가 함께 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저에게 영화적 모험이었습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 건 저와 함께해 준 수많은 아티스트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이 자리에 함께해 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저의 동반자인 송강호 배우의 멘트를 이 자리에서 꼭 듣고 싶습니다"라고 송강호를 마이크 앞에 세웠다.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그리고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분들께 이 모든 영광을 바치겠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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