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갈길 바쁜' 수원 1명 퇴장 악재, 끝내 성남에 1-2 덜미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7.21 20:50 / 조회 : 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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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현(가운데)의 결승골 순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가 수원 원정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성남FC는 2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원정 경기(7032명 입장)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3연패에서 탈출, 6승6무10패(승점 24점)를 마크하며 9위를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3연승을 마감, 7승8무7패(승점 29점)를 기록한 채 리그 6위를 지켰다. 지난 3월 16일 성남 원정 경기(3라운드)에서 1-2로 패한 수원은 올 시즌 성남과 상대 전적에서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은 타가트를 비롯해 한의권, 송진규, 신세계, 최성근, 박형진, 홍철, 구자룡, 민상기, 고명석, 노동건 골키퍼가 선발 출장했다. 성남은 김현성, 에델, 박원재, 공민현, 이재원, 문지환, 서보민, 임승겸, 임채민, 연제운, 김동준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수원은 전반 시작 25분 만에 어려운 상황을 자초했다. 전반 23분께 성남 공민현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침투를 시도하며 골키퍼와 1:1 기회를 맞이하는 듯했다. 그러나 민상기가 뒤쪽에서 파울을 범하며 넘어트렸다. 김용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곧이어 VAR(비디오 판독)을 실시했고, 페널티 지역에서 범한 파울은 아니라고 정정하면서 성남 쪽에 프리킥을 선언했다. 이와 동시에 주심은 민상기에게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명백한 득점 기회를 파울로 막았다는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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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기(오른쪽)이 퇴장을 당하는 순간. /사진=뉴시스


수적 열세에 놓인 삼성은 사실상 타가트 한 명만 최전방에 배치한 채 5백과 미드필더 3명이 수비에 치중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다는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가 나오기 무섭게 성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코너킥 상황서 서보민이 날카롭게 올린 공을 임채민이 헤더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수원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공격적으로 임했다. 비록 수적 열세에 놓여있긴 하지만 풀백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후반 12분 송진규를 빼는 대신 바그닝요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성남은 수비 쪽에 5명을 배치하며 수비에 더욱 치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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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임채민의 선제골 장면. /사진=뉴시스


결국 계속해서 두들기던 수원이 성남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9분 페널티 지역에서 바그닝요가 접전 상황에서 따낸 볼을 한의권이 잡은 뒤 문전으로 연결했다. 이 공을 향해 쇄도하던 타가트가 침착하게 인사이드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수원은 후반 32분 바그닝요에 이어 홍철이 연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면서 성남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수적 열세를 잊은 듯한 수원의 파상공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오히려 성남이 역습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병찬이 고명석과 경합 이후 볼을 따낸 뒤 낮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를 공민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구자룡을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다급해진 수원은 후반 43분 박형진 대신 데얀을 교체로 넣으며 총공세로 나섰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 결국 경기는 성남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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