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당장 떠나라!" 지단 독설에 에이전트도 "수치다" 반박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7.21 19:45 / 조회 :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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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왼쪽)과 지단 감독.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47) 감독이 가레스 베일(30)의 이적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곧 떠날 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2019~2020시즌 구상에서 제외됐음을 밝혔다. 이에 베일 측도 "그동안 레알에 많은 일을 했는데, 수치스럽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영국 BBC, 메트로 등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평가전을 1-3으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베일의 이적이 임박했다. 우리는 베일이 빨리 떠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만약 베일이 내일이라도 이적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단 감독은 "나는 베일에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베일을 반대하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결정을 내렸다. 팀이 변화를 꾀할 시기가 왔다"는 배경까지 설명했다. 이날 뮌헨전에서도 베일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베일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단 감독과 꾸준히 불화설을 일으켰고, 현재 전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고, 중국 이적설까지 뿌리고 있다.

지단 감독의 폭탄 발언이 나오자 베일 측도 곧바로 대응했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AFP 통신을 통해 "정말 수치스럽다(disgrace).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그동안 많은 일을 했는데, 존중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항변했다.


레알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에당 아자르(28)를 영입했다. 2선 공격수로 베일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다. 여기에 폴 포그바(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노리고 있다. 베일의 자리는 없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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