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더비보다 재밌다! 슈퍼레이스, 올스타 킬러콘텐츠 기대↑ [★현장]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7.21 16:45 / 조회 : 2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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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팬들과 한 팀을 이뤄 장애물 달리기를 펼치는 올스타 '슈퍼레이스'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KBO 올스타전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슈퍼레이스는 21일 오후 6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19 KBO 올스타전 공식 경기에 앞서 사전 이벤트로 진행됐다.

올스타 팬 사인회와 홈런 레이스 예선에 이어 '슈퍼레이스'가 펼쳐졌다.

선수 2명과 어머니, 아버지, 어린이 팬으로 구성된 가족 3명, 구단 마스코트가 한 팀을 이뤘다.

1번과 5번 주자에 선수들이 배치됐다. 2번과 3번 주자는 어린이와 아버지가 맡고 4번에 마스코트가 달렸다. 마지막 6번에 어머니가 공을 던져 방망이를 쓰러뜨리는 코너를 넣어 박진감을 더했다.


1조에 두산과 키움, LG가 편성됐다. 2조는 SK, 한화, KT가 경쟁했고 3조에 KIA, 삼성, 롯데가 자리했다. 홈팀 NC는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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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우승한 키움.
1번 주자가 낙하산을 달고 뛰었다. 2번 어린이들은 징검다리를 달렸고 3번 아버지들이 터널 2개를 통과했다. 마스코트가 오뚜기 허들을 넘어 5번 선수들에게 바통을 전달하면 암벽 고지를 넘었다. 마지막엔 여성들이 퍼펙트피처로 골인을 결정해 역전이 속출했다.

NC의 홈인 만큼 4강에 NC 팀이 등장할 땐 커다란 함성도 쏟아졌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가족팬은 사연 공모를 통해 모집했다. 어린이 팬 1명과 남녀 보호자로 자격 요건을 제한했다. 대부분 가족팬들이 신청했다고 한다. KBO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호응이 좋았다. 조금 더 가다듬으면 더욱 좋은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초대 대회에는 이정후, 샌즈가 출전한 키움이 우승했다. 우승 상금도 350만원에 달했다. 우승한 '큠린이(키움 어린이팬)'은 "마지막에 소변이 마려워서 잘 못할 줄 알았는데 잘 뛰어서 기분이 좋다"며 어린이다운 소감을 밝혀 창원NC파크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정후는 "어머님께서 어제부터 준비하셨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만 잘해서 바통을 잘 넘기면 우승할 수 있다고 봤다. 초대에 우승해서 영광스럽다"고 웃으며 "내년에도 꼭 참가해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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