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류현진, 내야 실책 지웠다"... '위기관리 능력' 호평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7.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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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
미국 현지 매체가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위기관리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으로 낮아졌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류현진의 11승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왜냐하면 상대가 내셔널리그 최하위인 마이애미였고, 류현진이 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보니 다저스 타자들은 마이애미 투수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류현진도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여기에 내야 실책까지 겹쳤다.

류현진은 1회초 1사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작 피더슨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개럿 쿠퍼를 병살타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던 류현진은 결국 4회에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1사 상황에서 해럴드 라미레즈의 1루수 방면 땅볼 때 류현진의 베이스 커버가 늦어 내야 안타를 만들어줬다. 다음 타자 호르헤 알파로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먼저 실점했다.

그 이후로는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5회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6회초 1사에서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이 나왔지만 이를 이겨내겨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이 6회말 역전에 성공하자 류현진은 더 힘을 냈다. 7회 세 타자를 전부 삼진으로 솎아내며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 후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타선이 한 바퀴 돌고 나서도 적시타를 치지 못하자 그의 기준에서 힘든 출발을 했다"며 "다저스는 6경기 연속 실책 2개씩을 범하며 투수들을 돕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결론적으로는 류현진이 여러 위기들을 잘 이겨냈다. 이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1회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했고, 6회 코리 시거가 어이 없게 땅볼을 처리 못했을 때 류현진은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고 그의 위기관리 능력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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