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장' 측 "아베가 이 영화 보지 말라고 했단 발언은 오역"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9.07.19 17:21 / 조회 : 2292
  • 글자크기조절
image


"일본 아베 총리가 '주전장'을 보지 말라고 했다는 건 오역이다."

19일 수입사 시네마달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일 오전10시 30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주전장' 기자 시사회 간담회에서 미키 데자키 감독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감독 미키 데자키의 시선으로 풀어낸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베 정권 및 극우세력들의 이면을 추적해 일본에서 먼저 화제를 모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최근 한일 관계가 급속히 경색된 가운데 '주전장'이 한국에서 개봉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이날 사회자는 "'주전장'은 올해 4월, 일본에서 개봉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영화에 출연했던 보수 논객들이 상영 중지 요청을 하는 기자회견도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과정들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린다"고 미키 데자키 감독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통역자는 미키 데자키 감독이 "우익 세력들은 물론, 아베 총리가 이 영화를 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 영화에 대한 더욱 큰 홍보가 되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시네마달은 이 부분의 본 내용은 "아베가 경제 무역 보복 조치를 통해 '주전장'을 홍보해준 셈이 된 것처럼, 우익들이 이 영화를 보지 말라고 이야기함으로써 이 영화를 홍보해주고 있다고 느껴진다"였다고 정정했다.

시네마달은 "기자간담회 직후 오역이 있었음을 인지하여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정정 안내를 공지하고 오보가 발행된 기사에 대한 수정 요청을 직접 드렸습니다. 이후 기사 수정이 이루어졌으나, 한 번 발행된 오보에 대해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매체를 통해 오보가 확산되고 있어 정정 보도자료를 전달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점차 악화되고 있는 한일관계 속 '주전장'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민감한 이슈이기에 오보가 확대되지 않도록 부탁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시네마달은 "아베 정권 및 극우세력들의 이면을 추적하는 '주전장'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이슈에 관한 보다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개봉까지 지속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주전장'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