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는 어떻게 '믿고 듣는 밴드'가 됐나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7.20 10:56 / 조회 : 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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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믿고 듣는다.' 이제는 흔해진 표현이지만 밴드 데이식스(DAY6)에게는 유독 와 닿는다. 데뷔 후 4년간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준 데이식스는 대중에게 음악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다.


데이식스는 지난 15일 미니 5집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The Book of Us : Gravit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발매 직후 벅스, 네이버 뮤직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발매 이튿날인 16일 오전에는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러시아 등 해외 10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데이식스 음악을 추천하는 글들이 눈에 띈다. 이들이 컴백하기 전에도 종종 '숨은 데이식스 명곡 추천'이라는 식의 글들이 올라왔다. 신곡 전후에도 티저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여러 차례 데이식스의 음악을 기대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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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가 JYP엔터테인먼트라는 배경에, 훈훈한 외모를 갖췄지만, 보통의 퍼포먼스형 아이돌처럼 거대하고 열성적인 팬덤이 있는 것은 아니다.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엄청난 인지도를 쌓아 올린 것도 아니다. 대부분 음악팬들이 자발적으로 데이식스의 음악을 찾아 듣고 입소문을 내며 '믿고 듣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이는 데이식스가 데뷔 이후 꾸준히 자작곡으로 승부를 본 덕분이다. '콩그레츄레이션스', '예뻤어', '놓아 놓아 놓아', '그렇더라고요',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등 공감 가는 가사와 완성도 높은 음악이 듣는 이들의 귓가를 파고들었다. 자작곡이기 때문에 더 깊게 표현된 데이식스만의 감성들은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여기에 2017년 매달 싱글을 발표한 '에브리 데이식스'도 수많은 '숨은 명곡'을 양산하는데 한몫했다.

데이식스는 공연형 밴드로서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경험을 쌓아오기도 했다. 버스킹은 물론 작은 라이브 클럽 무대에도 여러 차례 오르며 실력을 갖춰갔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점차 무대를 넓혀가며 월드투어까지 도는 밴드로 성장했다.

데이식스는 26개 도시, 31회 공연을 여는 두 번째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서울 공연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 역대 공연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들의 차근차근 밟아온 성장의 역사는 'K팝 대표 밴드'이자 '믿고 듣는 밴드'라는 값진 수식어를 가져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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