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앤다운] '첫 주연상' 조여정 vs '3년 구형' 정석원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9.07.20 10:00 / 조회 : 1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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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이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반면 정석원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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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이 데뷔 23년만에 처음으로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눈물은 글썽였지만 흘리지는 않았다. 그저 "제가 받을 자격이 있냐"고 되물었다.

조여정은 18일 열린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조여정은 '기생충'에서 글로벌 IT기업 박사장의 아내 연교 역으로 출연했다. 그녀는 "조여정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한 봉준호 감독의 말답게 영화에 짙은 각인을 남겼다.

조여정은 '기생충'으로 생애 처음 칸영화제에 참석했으며, 황금종려상 수상작 출연배우란 타이틀을 얻었고, 이제 처음으로 여우주연상도 탔다. '기생충'이 이번 주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천만배우란 수식어까지 얻는다.


그렇지만 조여정은 그런 수식어가 중요하지 않은 듯 했다. 그녀는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올라 "제가 여우 주연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 '기생충'을 찍으면서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시간을 보낸 것만으로도 배움이 많은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쉽사리 말을 잊지 못했다. 1997년 데뷔해 23년 동안 배우로서 보낸 시간들을 반추한 듯 했다. 눈물이 살짝 고였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소감을 이었다.

조여정은 "연기를 하면 할수록 배우라는 직업이 많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절감한다"며 "앞으로 어떻게 연기를 해 나가할 지 막막한 순간이 온다면, 이 자리에 앉은 계신 선배님들 떠올리면서 훌륭한 영화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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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배우 정석원(34)의 항소심이 9개월 만에 재개됐다.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에서 정석원 등 3명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정석원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의 클럽 화장실에서 친구들과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호주로 떠났던 정석원이 현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정석원을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정석원에게 징역 3년, 추징금 10만원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이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해 10개월 여 만에 다시 항소심이 재개 됐다.

이날 정석원은 "정말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사회에 봉사하면서 많은 사람을 도우면서 살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고 범죄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라며 정석원에게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30일 정석원에 대한 선고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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