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단 부상 선수들 언제 돌아오나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7.19 08:41 / 조회 :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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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사진=OSEN
2019 KBO 올스타전이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립니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베스트로 선정된 삼성 구자욱, KT 강백호와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베스트 NC 양의지가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습니다. KBO 리그 규정대로 SK 한동민, KT 로하스, KIA 한승택이 대체 출전합니다.

세 선수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팬 사인회 등 식전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양의지는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던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구단은 "내복사근에 경미한 혈종(출혈로 한 곳에 혈액이 괸 상태)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은 "복귀까지는 약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 8월 초가 될 것입니다.

올해 FA(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NC 일원이 된 양의지는 시즌 내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타율 1위에 올랐습니다. 또 리그 최고의 포수답게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NC는 올 시즌 초 주포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져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나성범은 지난 5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전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만들어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습니다. 당시 나성범은 타율 3할6푼6리(93타수 34안타) 4홈런 14타점으로 고공행진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록 달성 후 후속 타자 때 주루하다가 무릎이 꺾이면서 전방십자인대와 연골이 파열되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결국 나성범은 수술을 받게 됐고 올 시즌은 뛸 수 없게 됐습니다.

나성범은 지난 1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경기 전 개인 1000안타 KBO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나성범은 7월 7일에야 정상 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나성범은 “올해 안에는 시상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목발을 짚고 상을 받기는 싫어 구단에 양해를 구했다”면서 “시상식을 빨리 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기다린 만큼 기분이 좋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 홈 팬들 앞에서 상을 받아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기뻐했습니다.

구자욱은 지난 7일 창원에서 열린 NC와 원정 경기에서 9회말 이원재의 장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려다 부상을 입었습니다. 구자욱은 MRI 결과에서 어깨 근육에 미세 손상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구자욱의 상태가 다소 좋지 않다. 근육 안쪽에 통증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다”며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하는 것은 조금 힘들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8일 개인 훈련 도중 허리를 삐끗한 김헌곤에 대해서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수비를 하다 구장 시설물에 오른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구장 시설 미비로 일어난 이해가 가지 않는 사고였습니다.

강백호는 서울로 이동해 전신마취를 하고 손바닥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복귀까지는 8주 가량이라고 해 후반기 시작과 함께 상태를 봐가며 현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노후 시설로 유명한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상황에 대해 롯데 구단은 즉각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다음날 사직구장 전체적으로 시설물을 점검하고 보수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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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가운데)와 황재균(오른쪽). /사진=OSEN
당시 강백호는 타율 3할3푼9리(전체 3위), 홈런 8개를 쳐내며 KT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습니다. 강백호는 올스타전 외야 부문 베스트에 뽑힌 데 대해 "경기 중 부상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었는데도, 선정될 수 있도록 투표해주신 팬들과 동료 선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KT는 강백호가 두 달 가까이 제외된 상태이지만 베테랑 선수들과 신진 선수들이 잘해줘 NC와 리그 5위 경쟁 중입니다.

그런데 KT는 최근 주축타자 겸 3루수인 베테랑 황재균과 내야수 박경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됐습니다. 황재균과 박경수는 각각 손가락 부상과 허리 통증으로 지난 주말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강백호를 포함해 세 선수는 올 시즌 합계 28홈런, 131타점을 올렸습니다. 경기 중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황재균은 복귀까지 6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82경기나 안방을 지켰던 장성우도 편도선염이 생겼습니다.

두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외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근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습니다. 지난해 18승3패로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후랭코프는 5월 중순 어깨 통증으로 한 달 이상 결장했고, 이후 복귀했지만 3경기에서 3패로 몹시 부진한 상황입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KT전에서도 2이닝 4실점하고 물러났고 팀도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가 지난 후 후랭코프에게 '마지막 기회'를 더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반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SK와 2위 키움은 선수들을 쉬게 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떠난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SK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2007∼2008년,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1차 왕조 시대를 재현하고자 올해 목표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내걸었습니다. 지난 해 두산보다 무려 14.5경기나 뒤져 정규시즌 2위에 머문 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현재 SK는 2위 키움을 6.5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시즌 50승, 60승을 차례로 먼저 밟아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78.6%로 끌어올렸습니다.

SK는 위기 때 발 빠른 대처로 고공비행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강한 선발 투수진을 갖추고자 브록 다익손을 방출하고 대만에서 뛰던 '한국형 용병' 헨리 소사를 데려왔습니다. 소사는 KBO리그 복귀 후 7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둬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주고 있는 에이스 김광현(11승)이 중심을 잡고 있고, 2년 차 앙헬 산체스(13승)는 KBO리그에 완전하게 적응해 김광현과 더불어 원투 펀치를 형성했습니다. 두 투수와 소사, 박종훈, 문승원으로 이뤄진 선발 로테이션은 10개 구단 최강입니다.

새내기 마무리 하재훈은 5승2패 23세이브(평균자책점 1.71)를 올리며 SK의 뒷문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하재훈은 용마고를 졸업한 후 미국에 가 시카고 컵스 등에서 던지다가 지난 해 SK에 입단했습니다. 하재훈도 주 4회 이상 던지니 얻어맞고 있어 이제는 이틀에 한 번꼴로 마무리를 맡기고 있습니다. 하재훈뿐아니라 서진용, 김태훈이 버티는 불펜도 수준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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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후반기 안우진, 이승호, 서건창 등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을 모두 투입해 선두 SK를 추격할 만합니다. 최원태에게 2회, 안우진과 이승호에게 1회 강제 휴식기(열흘)를 줬습니다. 안우진과 이승호는 최근 어깨, 봉와직염으로 다시 이탈했습니다.

그럼에도 키움 선발진은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대체 선발 김동준이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하고 김동준마저 부상으로 이탈하자 신재영이 체인지업을 익히고 잘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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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조상우. /사진=OSEN
불펜도 조상우가 어깨 통증으로 전반기 막판 이탈하자 베테랑 좌완 오주원이 맹활약했습니다. 오주원은 조상우 이탈 후 15경기서 15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평균자책점 0에 1승 12세이브를 올렸습니다. 시즌 초반 기복이 있던 한현희는 안경을 쓰고 기복이 없어지고, 평범했던 윤영삼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장착해 수준급 우완 불펜이 됐습니다.

지난 해 리그 3위를 차지한 한화는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공수 난맥에 줄부상으로 6월 18일 9위로 내려간 뒤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한화는 시즌 전 최진행, 강경학이 다쳤습니다. 외야의 한 축인 이용규는 트레이드 요구로 파문을 일으켰고, 개막 후에는 이성열, 양성우, 정근우, 송광민, 오선진 등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했습니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습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난해 문제가 생기면 빈 자리가 잘 메워졌다. 하지만 올해는 구멍이 생겨 다른 대안을 만들면, 거기에도 문제가 생겼다"면서 "우리 팀은 뎁스가 낮다. 부상이 생기면 시즌을 치르기가 힘들어진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KIA 마무리 김윤동(26)은 지난 4월 18일 롯데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습니다. 빠른 복귀는 어려울 것 같다는 김윤동이 돌아와야 KIA가 작년에 이어 5강에 도전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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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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