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전반기 '94G 출장' 가장 뿌듯 "팬들과 약속 지켜 기뻐"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7.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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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이원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가 올 시즌 전부터 세웠던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자'였다. 전반기가 끝난 가운데 이정후는 그 목표에 반 정도 달려왔다.

이정후는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5홈런, 4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리그 7위에 팀 내 1위이다.


하지만 이정후가 가장 의미를 두는 것은 출장 기록이다. 지난 해 손가락, 어깨 부상으로 전반기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단 4경기에만 빠져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32)와 함께 전반기 팀 내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지난 해에는 부상이 있어 전반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사실 '어떻게 하면 안 다치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선배님들도 적극적으로 이끌어주셨다. 전력 분석 파트에서도 언제나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히어로즈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정후는 "팬들께서 다치지 말라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리고, 나도 그 약속을 지키고 전반기를 마치게 돼 기쁘다"고 하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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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OSEN
전반기 마무리가 좋았다. 키움은 59승 39패를 기록하고 리그 2위에 랭크됐다. 이정후도 마지막 경기인 18일 고척 삼성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하고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3루타 1개, 2루타 1개 등 장타만 나왔다. 또 직전 4경기 무안타 부진을 털어내고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 포인트를 마련했다.

이정후는 지난 21일 창원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팬들께서 올스타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아쉽지는 않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후반기에 더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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