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꿈을 위한 유베의 ‘현실적’ 투자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7.18 23:20 / 조회 :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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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마티이스 데 리트까지.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정상을 꿈꾸는 유벤투스의 창대한 계획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유벤투스는 어떻게 유럽 No.1이 되려 하는가”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유벤투스의 꿈은 유럽 정상이다. 지난 1996년 마지막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2011/12시즌을 시작으로 8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지만 시선은 유럽으로 향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특파원 프란체스코 코사티가 유벤투스가 유럽에서의 성공을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파고들었다.

‘밑바닥에서부터’를 첫 번째로 꼽았다. 20세기에도 이탈리아 최고였던 유벤투스는 2006년 칼치오폴리 사건으로 2부리그 세리에B로 떨어졌다. 1시즌 만에 세리에A로 복귀하긴 했지만 시간이 필요했다. 2010년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에 오르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코사티 특파원은 “아넬리 회장은 클럽의 비전과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액션 플랜을 도입했다. 그 결과 유벤투스라는 브랜드를 확립할 수 있었다”고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높이 사며 “경기에서 이기는 것과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성장하는 것 모두 위닝 멘탈리티가 기반이 되었다”며 ‘최고’를 지향하는 유벤투스의 이념을 설명했다.

아넬리 회장의 지휘 아래 유벤투스가 바라보는 시장은 유럽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발전을 뒷받침한 계기 중 하나는 2011년 9월 11일 개장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알리안츠 스타디움)이다. 이탈리아 최초의 클럽 소유의 축구 전용구장인 건 물론, 부활하는 유벤투스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2017년 논란이 됐던 엠블럼 교체도 축구를 넘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유벤투스를 전파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스워시가 나이키, 삼선이 아디다스를 뜻하듯. ‘J’ 로고가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와 닿길 바랐다.

쓸 때는 확실하게 쓰고, 자유 이적을 적절히 활용한다는 영입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호날두와 데 리트에게 거액을 들이고, 아론 램지와 아드리앙 라비오는 자유 이적으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호날두의 영입은 일종의 선언이었다. 최근 화제가 된 호날두가 데 리트에게 ‘유벤투스로 오라’며 설득하는 모습은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호날두를 영입하고도 유럽 정복에 실패했다는 평가에 유벤투스는 데 리트까지 데려오는 것으로 더 큰 야망을 드러냈다.

이 같은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건 축구에 국한된 감성적 영역이 아니다. 챔피언은 비즈니스 부문의 지속적 성공 속에 꽃핀다는 걸 유벤투스는 알고 있다.

코사티 특파원은 “유벤투스의 특별한 목표는 상업적 관점에서 성장하는 것이다. 유럽의 슈퍼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메우는 것”이라며 유럽 정복이라는 꿈을 위해 ‘현실’을 착실히 다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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