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데뷔 23년만 첫 주연상..깊은 고민 담긴 소감 [별★한컷]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7.21 11:00 / 조회 :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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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 /사진=김휘선 기자


한 주간 인상 깊었던 현장의 ‘한컷’을 소개합니다

배우 조여정이 데뷔 후 23년 만에 첫 여우 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처음이기에 그의 소감에는 많은 고민이 묻어났다.

조여정은 지난 18일 열린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심사는 영화평론가 5인(김종원, 김형석, 남동철, 서곡숙, 양경미)이 후보작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수상작품 및 후보들을 선정했다. 이어 감독들만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자와 수상작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여정은 '미쓰백'의 한지민, '허스토리'의 김희애, '소공녀'의 이솜, '리틀 포레스트'의 김태리,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문소리, '살아남은 아이'의 김여진과 함께 여우 주연상 후보로 올라 경쟁을 펼쳤다.

조여정은 이날 무대에 올라 "'제가 여우 주연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 '기생충'을 찍으면서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시간을 보낸 것만으로도 배움이 많은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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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 /사진=김휘선 기자


조여정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연교로 분해 순진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마이크를 잡은 조여정은 말을 쉽사리 잇지 못했다. 지난 1997년 데뷔한 그는 올해로 데뷔 23주년을 맞았다. 한국 영화 10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에 첫 여우 주연상 수상인만큼 감회도 남달랐을 터다. 조여정의 눈에는 눈물이 살짝 고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조여정은 "한국 영화가 100주년 되는 해에 뜻깊게 여우 주연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배우라는 직업이 많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절감한다. '기생충'을 찍으면서도 송강호 선배님을 비롯한 사랑하는 배우 선배님들,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게 해준 봉준호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조여정은 "앞으로 어떻게 연기를 해 나가할 지 막막한 순간이 온다면, 이 자리에 앉아 계신 선배님들 떠올리면서 훌륭한 영화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여정이 생각하는 훌륭한 영화인은 어떤 모습일까. 막막함을 느낄 때마다 첫 여우 주연상 수상 순간을 떠올리며 한 발짝 걸어나갈 조여정의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데뷔 23년 만에 첫 여우 주연상을 품에 안은 조여정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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