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차은우, 왕에게 미움..'미운오리새끼' 처지[★밤TView]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07.18 22:0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캡처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의 차은우가 씁쓸한 미소를 보이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한현희)에서는 왕(김민상 분)에게 미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이림(차은우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림은 자신의 필명인 '매화'를 사칭하는 구해령(신세경 분)과 마주쳤다. 이림은 구해령에게 자신이 매화임을 밝히며 비웃음을 보였다. 이때 어명에 의해 매화를 잡아들이라는 의금부 군관들이 들이닥쳤다.

구해령은 간신히 도망쳤으나 이림은 차마 벗어나지 못하고 의금부로 끌려가게 됐다. 이림은 의금부 옥사에서 구해령을 생각하며 "복수할거야. 내가 너 부숴버릴거야"라고 소리쳤다.

이후 나라에서는 여러 서책들을 금서로 정해 백성들에게서 책들을 빼앗아 불태웠다. 자신의 책들도 이미 관군들이 가져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구해령은 슬픔에 빠졌다.


구해령은 마침 관복을 입고 주변을 지나던 민우원(이지훈 분)에게 "주보를 보고 싶습니다. 궁에서 보낸 기별지 말입니다. 돈을 내면 백성들도 읽게 해준다고 들었습니다"라고 부탁했다. 민우원 옆의 다른 관원은 "주보는 우리처럼 나랏일 하는 사람들이 받아보는거다. 개나 소나 다 볼 수 있는 건 줄 알아?"라며 호통쳤다.

구해령은 "벼슬하는 사람들 눈에는 백성이 개나 소로 보이십니까?"라며 당당히 맞섰다. 민우원은 보여줄 순 없지만 말해줄 수는 있다며 무엇이 궁금한지 물었다. 구해령은 "금서에 관해 무어라 써있었는지. 길가에 그 흔한 방 하나 붙지 않았습니다. 평생 모아온 서책들을 뺏어가면서 말 한마디 해주지 않았습니다. 해서 꼭 알아야겠습니다. 무슨 이유로 금서가 됐는지, 무슨 연유로 사람들을 잡아가고 민가를 뒤져댔는지"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림이 매화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임금은 "내 얼굴에 먹칠을 하려고 작정을 한 것이냐. 내 뒤에서 이런 광대 짓이나 해대며 우매한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으니 기분이 어떻더냐? 왕이라도 된 것 같으냐? 차라리 기방 가서 난봉질을 하던가, 노름을 하던가. 어디서 이런 해괴한 글을 써"라며 이림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이림은 황급히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으나 평소 이림을 신용하지 않던 임금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그날 이림은 악몽을 꾸게 됐다. 이림의 내관은 "몰래 하시면 되지 않습니까"라며 위로했다. 이림은 "부왕께서 모르시게 하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허나 그러지 않을래. 아바마마께서는 내 말을 전혀 듣지 않으신다. 근데 나마저 아바마마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어찌 부모와 자식이라고 하겠어. 차라리 유배를 보내달라 청할 걸 그랬나? 강가로 가면 낚시를 하고 산으로 가면 산 농사를 짓고. 허면 나도 할 일이 있을텐데"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