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24th 춘사영화제' 女조연상 "목소리 좋다던 봉준호 감사"

강남=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7.18 20:12 / 조회 :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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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이정은이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제24회 춘사영화제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24회 춘사영화제가 열렸다.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심사는 영화평론가 5인(김종원, 김형석, 남동철, 서곡숙, 양경미)이 제24회 춘사영화제 후보작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상작품 후보들을 선정하고, 선정된 작품들을 감독들만으로 구성된 제24회 춘사영화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여우 조연상 후보에는 '히스토리'의 김선영, '미쓰백'의 권소현, '독전'의 진서연, 이주연, '마녀'의 조민수, '기생충'의 이정은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 결과 이정은이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에서 이정은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명훈이 무대에 오르는 이정은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안겼다.

이정은은 "진짜 무겁네"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춘사영화제 좋은 소식을 저희 어머니가 들으시고 출세 했다고 말씀하셨다. 좋은 기분이 저한테 다 몰리는 것 같다. 저는 사실 여기에 계신 감독님들의 영화를 TV 브라운관으로 본 세대다. 그런 분들이 이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제가 영화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영화 배우로서 부족한 점이 많았고, 기회가 많이 닿지 않아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나이가 이제 50이 되고,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 시작한 때에 사심이 없어지니 좋은 상이 오게 되는 것 같다. 더욱 더 부지런히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은은 "큰 욕심 없이 작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 제 영원한 짝궁 박명훈, 이선균, 조여정, 강호 선배님 그리고 우리 박소담 최우식군, 아역을 맡았던 친구들 (감사하다) 또 현장에서 늘 격려해줬던 카메라 팀 스태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항상 정은씨 목소리가 좋아요'라고 말해주시는 봉준호 감독님 감사드린다"고 '기생충' 팀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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