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송중기 마스크팩..200억 짝퉁 제조업자 입건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7.18 14:21 / 조회 : 3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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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송중기 마스크팩 / 사진=뉴스1


일명 '송중기 마스크팩'으로 알려진 유명 마스크팩을 위조해서 제조하고 유통한 '가짜 송중기 마스크팩' 제조 업자가 불구속 입건됐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특허청 산업재산특별사법경찰은 위조된 마스크팩(일명 송중기 마스크팩)을 제조하고 유통시킨 A씨등 10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최근까지 위조 마스크팩 수백만점을 제작해 국내외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허청은 이들이 운영하던 위조상품 제조 및 보관창고를 압수수색했다. 압수 된 위조 완제품과 반제품 수량은 607만여 점으로 정품 시가로 2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 제품은 송중기와 광고계약을 맺고 개당 3000원에 판매했던 일명 '송중기 마스크팩'을 완벽하게 베낀 위조상품으로 300원에서 600원 정도의 저가에 유명 온라인 쇼핑몰 여기저기서 덤핑판매 됐다.

정품 마스크팩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화산재, 마유, 바다제비집 추출물 등 각기 다른 7가지 성분이 요일별로 첨가되는 것에 반해, A씨 등이 제조한 위조 마스크팩은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이런 성분이 첨가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주름개선과 미백을 위해 갖춰야 할 필수성분도 거의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조 마스크팩은 다른 회사에서 쓰다 남은 원료를 사용하고 요일별로 색과 향만 다르게 제조해 정품가격의 10분의 1수준인 저가로 판매됐다.

특허청 측은 "위조 마스크팩은 한류 화장품의 품질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및 이미지 훼손뿐만 아니라, 소비자 안전 및 건강에도 많은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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