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결' 생소한 벤투 "평양 원정? 북한이라고 다르지 않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7.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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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뉴시스
파울루 벤투(50)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2차 예선 조 편성 결과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및 2023년 아시안컵 통합 예선 조추첨 결과 H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한 조에 속했다. 오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차 예선에 돌입한다.


조 추첨식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상대를 잘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이동 일정도 중요하다. 1차 목표는 월드컵 진출이다. 2차 예선을 잘 치러 최종예선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 벤투 감독은 외국인으로서는 생소한 '남북 대결'을 치르게 됐다. 평양 원정을 떠날 수도 있는 북한전에 대해 그는 "같은 조에 편성된 모든 나라와 홈&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북한도 다르지 않다. 다른 팀과 같이 북한도 잘 분석해 대응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18·발렌시아)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있다. 시간을 갖고 분석할 것이다. 지금 아시아에서는 리그가 한창이지만 유럽은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다. 많은 것을 고려할 것이다. 9월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이 나오는 8월까지 시간 여유가 있다.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매 경기 집중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상대 팀들이)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다. 상대들의 전력이 떨어진다고 해 쉬울 것이라 생각하면 그것만큼 위험한 게 없다. 우리는 여태까지 그런 적이 없었다. 앞으로 치를 경기들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를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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