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 메달은 목표이자 꿈" 김연경의 비장한 각오 [★현장]

진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7.18 15:43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연경./사진=뉴스1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31·엑자시바시 비트라)이 도쿄올림픽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18일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남녀배구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참석했다.


한국은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E조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와 도쿄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조 1위를 차지해야 도쿄행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만약 8월 예선에서 통과하지 못한다면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예선전에 나서 1위를 차지하면 된다.

그러나 경쟁국들의 수준이 올라오면서 예전만큼 쉽지 않다. 누구보다 이 부분을 절감하는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개인적으로 예선전은 세 번째인데, 가장 어려운 경기 중 하나다. 예전보다 방식이 더 힘들어졌다.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같은 조에 묶인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김연경은 "같은 조에 속한 캐나다가 챌린지컵 우승으로 VNL 참가가 확정됐다. 최근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무시하지 못할 팀이다. 또 러시아는 워낙 강팀이다. 이번 엔트리를 봤는데, 베테랑들이 합류했더라. 더 강해졌을 것이라고 본다. 멕시코도 1~2명의 좋은 주축 선수가 있기 때문에 만만하게 보지 못한다. 일단 첫 경기인 캐나다전에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간다면 마지막 러시아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두 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번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림픽 무대다. 김연경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1차 목표다. 일단 8월 예선에서 이겨야 한다. 중요한 대회다"면서 "많은 나라들의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만만하게 봤던 팀들도 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사실 걱정이 되긴 한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올림픽 메달은 배구선수로서의 목표이자 꿈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기에는 먼 것 같긴 하다. 더 훈련을 해서 정상에 있는 팀들과 싸워야 한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