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사진=뉴스1 |
김연경은 18일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남녀배구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참석했다.
한국은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E조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와 도쿄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조 1위를 차지해야 도쿄행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만약 8월 예선에서 통과하지 못한다면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예선전에 나서 1위를 차지하면 된다.
그러나 경쟁국들의 수준이 올라오면서 예전만큼 쉽지 않다. 누구보다 이 부분을 절감하는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개인적으로 예선전은 세 번째인데, 가장 어려운 경기 중 하나다. 예전보다 방식이 더 힘들어졌다.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같은 조에 묶인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김연경은 "같은 조에 속한 캐나다가 챌린지컵 우승으로 VNL 참가가 확정됐다. 최근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무시하지 못할 팀이다. 또 러시아는 워낙 강팀이다. 이번 엔트리를 봤는데, 베테랑들이 합류했더라. 더 강해졌을 것이라고 본다. 멕시코도 1~2명의 좋은 주축 선수가 있기 때문에 만만하게 보지 못한다. 일단 첫 경기인 캐나다전에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간다면 마지막 러시아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두 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번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림픽 무대다. 김연경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1차 목표다. 일단 8월 예선에서 이겨야 한다. 중요한 대회다"면서 "많은 나라들의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만만하게 봤던 팀들도 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사실 걱정이 되긴 한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올림픽 메달은 배구선수로서의 목표이자 꿈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기에는 먼 것 같긴 하다. 더 훈련을 해서 정상에 있는 팀들과 싸워야 한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