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송치' 강지환, 준강간 혐의 인정..마약 질문엔 침묵[종합]

'올블랙' 의상..얼굴 꽁꽁 가린채 황급히 이동

성남=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7.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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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송되고 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촬영 스태프 A씨, B씨와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이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검찰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얼굴을 꽁꽁 가린 채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강지환은 18일 오전 10시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이송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광주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준강간 등 혐의) 위반을 적용, 기소의견으로 강지환을 검찰에 송치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스태프 A씨, B씨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직후 이뤄진 두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지난 12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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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송되고 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촬영 스태프 A씨, B씨와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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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송되고 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촬영 스태프 A씨, B씨와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강지환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검찰로 송치된 강지환은 유치장을 나서며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수갑을 찬 그는 취재진을 의식한 듯 고개를 숙이고 말없이 황급히 차량에 올라탔다. 마약 의혹까지 더해진 그는 지난 영장실질심사 때보다 한층 모습을 은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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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송되고 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촬영 스태프 A씨, B씨와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강지환은 지난 영장실질심사 때 흰 티에 회색 후드 차림이었지만, 이날은 티셔츠와 후드점퍼, 바지, 모자, 마스크 모두 '블랙' 의상을 착용했다. 모자는 깊게 눌러써 눈빛과 표정을 감췄다.

강지환은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 "뒤늦게 모든 혐의를 인정한 이유가 무엇이냐", "피해자들과 합의 종용한 사실 있냐", "일부에서 마약 의혹 제기됐는데 한마디만 해 달라"는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차량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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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송되고 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촬영 스태프 A씨, B씨와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편 강지환은 이번 사건으로 주연으로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다. '조선생존기'는 2주간 휴방에 돌입했고, 강지환의 빈자리에는 배우 서지석을 투입했다. 또한 애초 예정된 20회 중 4회를 축소해 16회로 조기 종영을 결정했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이후 강지환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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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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