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릿수 골 도전" 황의조 목표는 '박주영 길' 따라가기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7.18 08:36 / 조회 :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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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정현준 기자= 지롱댕 보로도로 이적하는 황의조의 목표는 '선배' 박주영(FC서울)이 될 전망이다.


황의조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KE093편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한다. 그는 보르도 전지훈련 합류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의조에게 새로운 도전이 펼쳐진다. 지난 14일 감바 오사카와 보르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 후 입단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전지훈련 기간 동안 입단을 확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로써 황의조는 한국인으로서 12번째 프랑스 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된다. 서정원 전 수원 삼성 감독을 시작으로 안정환(MBC 해설위원), 박주영(FC서울), 석현준(랭스), 정조국(강원FC)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프랑스 무대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7년 1월에는 권창훈(SC 프라이부르크)이 디종FCO에 입단하며 눈길을 끌었다. 황의조는 권창훈 이후 2년 6개월 만에 프랑스에 진출하는 선수가 된다.

박주영의 선례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박주영은 지난 2008년 서울을 떠나 프랑스의 명문 AS모나코 이적을 선택했다. 입단 첫 시즌 리그 5골을 터트리며 적응기를 거쳤고, 2009/2010시즌 리그 27경기를 소화하며 8골 3도움을 올려 주전 공격수로 도약했다.


박주영은 3년 차인 2010/2011시즌 기량에 정점을 찍었다. 모나코의 핵심 공격수로 최전방을 누볐고, 12골을 터트려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팀은 비록 18위에 머물러 강등 탈출에 실패했지만, 시즌 종료 후 아르센 벵거 당시 아스널 감독의 부름을 받아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4골에 그쳤지만, 2018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보여준 골 감각을 재현하면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박주영처럼 프랑스를 거쳐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릴 의사가 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황의조는 “당연히 더 높은 무대를 꿈꾼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잘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다. 현재에 최대한 충실하고,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라며 도전 의지를 밝혔다.

황의조는 차분한 어조였지만 큰 무대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프랑스를 거쳐 더 높은 비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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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동희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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