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신세경, 차은우에 "양심이 없는 작자"[★밤TView]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07.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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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캡처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의 신세경이 차은우에게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한현희)에서는 서로 다른 성격을 드러낸 구해령(신세경 분)과 이림(차은우 분)의 모습이 담겼다.


구해령은 반가의 규수들이 모여 교육을 받는 곳에서 지루한 듯 멍만 때리며 시간을 보냈다. 이때 다른 여인이 "해령 낭자한테 한 번 시켜보세요. 해령 낭자한테 한 번 시켜보세요"라며 구해령을 끌어들였다. 다른 여인 또한 "맞아요. 그 긴 세월 독수공방하면서 제법 깨쳤을지도 모르지요"라며 비웃었다.

하지만 구해령은 총명함을 뽐내며 막히지 않고 자신의 지식을 전했다. 이에 선생은 "아녀자는 재주가 있어도 숨기고, 아는 것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것이 도리거늘. 어찌 그리 나서서 총명함을 자랑하려 하는가. 시경에 이르기를 여인은 나쁜 일도 훌륭한 일도 하면 안된다 하였어"라며 호통을 쳤다.

이림은 궁녀와 내관이 통정(정이 통하다)한 현장을 붙잡았다. 궁녀와 내관은 서로 자신이 잘못했다며 배려했다. 이에 이림은 "그리 좋은 것이냐? 서로가 그리 좋냐 말이다. 목숨을 내놓고 지키고 싶을 정도로?"라고 물었다. 궁녀는 "네, 너무 좋아서 목숨도 아깝지 않습니다"며 바짝 엎드렸다. 이림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책과 붓을 들고는 "허면 처음부터 얘기해 보거라. 그러니까 처음 만난 날, 처음 서로 마음을 확인한 날, 처음 손을 잡은 날, 서로 사랑하게 되기까지 모든 나날들"이라며 다그쳤다.


그렇게 주변의 상황을 토대로 연정 소설(연애 소설)을 작성한 이림은 자신의 내관과 궁녀들에게 소설을 보여주며 느낌을 물었다. 내관은 "천하의 무뢰배도 울게 만들 희대의 명작이옵니다"라며 극찬했다.

이림은 "가슴이 미어진다? 거짓말, 지난번에도 분명 똑같은 말 하면서 엉엉 울지 않았느냐. 대체 왜 맨날 반응이 똑같은건데?"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에 내관은 "눈물이 나서 눈물을 흘렸을 뿐인데 왜 눈물을 흘리냐고 하시면. 필사쟁이들이 마마의 소설을 베끼다가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눈이 팅팅 부었다고 합니다"라며 진심을 보였다. 이림은 자신이 직접 백성들의 반응을 살필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픔을 표하며 궐 밖으로 나서고 싶음을 드러냈다.

내관은 극구 만류했으나 이림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그렇게 이림은 자신의 소설 판매 날 내관과 함께 궐 밖 나들이에 나섰다. 이림은 자신의 책이 팔리는 책방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을 확인하고는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이림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림은 자신의 책을 읽고 있던 구해령에게 다가가 책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구해령은 "몇 푼 벌자고 이런 글을 세상에 내놓다니 양심이 없는 작자 아닙니까?"라며 신랄한 비판을 했다. 이림은 순간 너무 놀라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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